러, 트럼프 정부 ‘친러’ 평가에 “잘못된 느낌”…“정상회담 구체화 아직”

입력 2025.02.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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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1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친러시아, 반우크라이나적이라는 평가에 "잘못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 전쟁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후원의 효과는 매우 매우 낮다. 오히려 정말 혐오스러운 부패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을 설득해 3천500억 달러를 지출하도록 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으며, 직접 대화하겠다는 열의를 표한 양국 대통령이 회담을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준비 기간에 모든 세부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이 사우디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회담 장소 선정에 대한 진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전 다른 고위급 접촉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외교 절차에 관한 '기밀 정보'라며 적절한 시점에 크렘린궁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를 환영했다면서 "모두가 이것이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의 종말은 아니지만 정상으로 복귀하는 발걸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양국간 대화로 모든 이견이 단번에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겠지만 차이가 대립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에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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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2 02:03:42
    국제
현지시간 21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친러시아, 반우크라이나적이라는 평가에 "잘못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 전쟁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후원의 효과는 매우 매우 낮다. 오히려 정말 혐오스러운 부패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을 설득해 3천500억 달러를 지출하도록 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으며, 직접 대화하겠다는 열의를 표한 양국 대통령이 회담을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준비 기간에 모든 세부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이 사우디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회담 장소 선정에 대한 진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전 다른 고위급 접촉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외교 절차에 관한 '기밀 정보'라며 적절한 시점에 크렘린궁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를 환영했다면서 "모두가 이것이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의 종말은 아니지만 정상으로 복귀하는 발걸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양국간 대화로 모든 이견이 단번에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겠지만 차이가 대립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에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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