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기업 복귀에 깐깐한 잣대 준비…푸틴 “규제 필요”

입력 2025.02.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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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시장을 떠난 서방 기업의 복귀에 대비해 자국 기업에 이익을 제공하는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기술포럼에서 "정부에 우리 기업과 경쟁사의 상호작용을 규제해 국내 기업에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기를 요청한다"고 연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 시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기업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 기업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대거 철수했습니다.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를 피하고 국제적 평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되고 서방 기업이 돌아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산업무역위원장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의원은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기업이 약 560개라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부과된 각종 제재가 국내 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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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서방기업 복귀에 깐깐한 잣대 준비…푸틴 “규제 필요”
    • 입력 2025-02-22 04:37:31
    국제
현지시간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시장을 떠난 서방 기업의 복귀에 대비해 자국 기업에 이익을 제공하는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기술포럼에서 "정부에 우리 기업과 경쟁사의 상호작용을 규제해 국내 기업에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기를 요청한다"고 연설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 시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기업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방 기업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대거 철수했습니다.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를 피하고 국제적 평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되고 서방 기업이 돌아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산업무역위원장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의원은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기업이 약 560개라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부과된 각종 제재가 국내 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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