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

입력 2025.02.22 (16:18) 수정 2025.02.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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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기간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허수봉(28점)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22점)를 앞세워 우리카드에 3-1(25-27, 25-23, 25-18,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즌 26승4패(승점 76)로 2위 대한항공(19승11패·승점 57)과 간격을 승점 19차로 벌려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승점 2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은 3-1 승리로 승점 3을 보태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36경기 체제에서 4경기를 남기고 챔프전에 직행한 2017-2018시즌의 최단 기록을 두 경기 앞당겼다.

30경기 체제까지 넓혀도 5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던 2012-2013시즌의 삼성화재를 넘어선 역대 남자부 최단기간 챔프전 직행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안방에서 현대캐피탈의 벽에 막히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기선은 3천510석의 장충체육관 좌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우리카드가 잡았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 9-7에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5-25에서 알리의 직선 강타에 이어 박진우가 레오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들어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높이의 우위를 보인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캐피탈은 11-11 동점에서 전광인의 2연속 블로킹에 이어 레오도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공격을 가로막는 등 4연속 득점해 15-11로 달아났다.

3, 5점 차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막판 23-24, 1점 차로 쫓겼지만, 정태준이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꽂아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차지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5-3에서 상대팀 서브 범실에 이어 레오가 호쾌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최민호가 블로킹과 다이렉트킬로 점수를 쌓아 순식간에 9-5로 도망갔다.

11-7에서 전광인의 백어택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한 현대캐피탈은 24-18에서 상대팀 송명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4세트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1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최민호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로 20-17을 만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24-21 매치 포인트에서 최민호가 송명근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역전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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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
    • 입력 2025-02-22 16:18:41
    • 수정2025-02-22 16:58:42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기간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허수봉(28점)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22점)를 앞세워 우리카드에 3-1(25-27, 25-23, 25-18,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시즌 26승4패(승점 76)로 2위 대한항공(19승11패·승점 57)과 간격을 승점 19차로 벌려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승점 2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은 3-1 승리로 승점 3을 보태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36경기 체제에서 4경기를 남기고 챔프전에 직행한 2017-2018시즌의 최단 기록을 두 경기 앞당겼다.

30경기 체제까지 넓혀도 5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던 2012-2013시즌의 삼성화재를 넘어선 역대 남자부 최단기간 챔프전 직행이다.

반면 우리카드는 안방에서 현대캐피탈의 벽에 막히면서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기선은 3천510석의 장충체육관 좌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우리카드가 잡았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 9-7에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5-25에서 알리의 직선 강타에 이어 박진우가 레오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들어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높이의 우위를 보인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캐피탈은 11-11 동점에서 전광인의 2연속 블로킹에 이어 레오도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공격을 가로막는 등 4연속 득점해 15-11로 달아났다.

3, 5점 차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막판 23-24, 1점 차로 쫓겼지만, 정태준이 전광석화 같은 속공을 꽂아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차지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5-3에서 상대팀 서브 범실에 이어 레오가 호쾌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최민호가 블로킹과 다이렉트킬로 점수를 쌓아 순식간에 9-5로 도망갔다.

11-7에서 전광인의 백어택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한 현대캐피탈은 24-18에서 상대팀 송명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4세트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1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최민호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로 20-17을 만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24-21 매치 포인트에서 최민호가 송명근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역전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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