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7차 인질·수감자 교환

입력 2025.02.23 (00:54) 수정 2025.02.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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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협정에 따라 22일(현지시간) 인질 6명을 석방했습니다.

인질 석방은 지난달 19일 휴전 1단계 발효 이후 일곱 번째입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와 중부 누세이라트에 차린 특설무대에서 각각 석방 행사를 열고 인질들을 적십자사에 인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국 감옥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602명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석방 명단에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50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날 교환이 마무리되면 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1단계에서 석방된 인질은 30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약 1천 7백 명으로 늘어납니다. 가자지구에는 인질 60여 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은 휴전 협정 당시 1단계에서 인질 34명을 석방하기로 하고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하마스는 그러나 생존해 귀환하는 인질은 이날 6명이 마지막이라고 밝혔습니다. 4명의 시신은 내주 이스라엘에 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앞서 20일 인질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의 시신이 가짜로 드러나자 전날 다른 시신을 인계했고, 이스라엘 측은 새로 받은 시신이 비바스가 맞다고 이날 오전 확인했습니다.

6주(42일) 기한인 휴전 1단계는 내달 1일까지입니다.

양측은 당초 이 기간 나머지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해 협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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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이스라엘, 7차 인질·수감자 교환
    • 입력 2025-02-23 00:54:58
    • 수정2025-02-23 06:47:56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협정에 따라 22일(현지시간) 인질 6명을 석방했습니다.

인질 석방은 지난달 19일 휴전 1단계 발효 이후 일곱 번째입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와 중부 누세이라트에 차린 특설무대에서 각각 석방 행사를 열고 인질들을 적십자사에 인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국 감옥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602명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석방 명단에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50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날 교환이 마무리되면 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1단계에서 석방된 인질은 30명,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약 1천 7백 명으로 늘어납니다. 가자지구에는 인질 60여 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은 휴전 협정 당시 1단계에서 인질 34명을 석방하기로 하고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하마스는 그러나 생존해 귀환하는 인질은 이날 6명이 마지막이라고 밝혔습니다. 4명의 시신은 내주 이스라엘에 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앞서 20일 인질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의 시신이 가짜로 드러나자 전날 다른 시신을 인계했고, 이스라엘 측은 새로 받은 시신이 비바스가 맞다고 이날 오전 확인했습니다.

6주(42일) 기한인 휴전 1단계는 내달 1일까지입니다.

양측은 당초 이 기간 나머지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합의 위반을 주장해 협상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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