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전 꺾고 리그 4연패 시동…정경호 체제 강원도 첫 승리
입력 2025.02.23 (16:04)
수정 2025.02.23 (1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이적생들의 득점포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두고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정경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강원FC는 대졸 신인 공격수 이지호의 멀티골 활약 덕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포와 보야니치의 2도움 활약을 엮어 2-0 승리를 거뒀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 16일 안방에서 치른 올 시즌 K리그1 첫 경기에서 승격팀 FC안양에 불의의 일격(0-1 패배)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며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하면 울산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반면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홈 팬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하고 올해 대전 유니폼을 입은 득점왕 출신 주민규는 친정팀을 맞아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하며 패배의 쓴맛까지 봤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재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울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해 K리그2(2부)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고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윤재석의 K리그1 첫 골이다.
울산은 후반 13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추가 골을 뽑았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활약한 허율에게도 역시 울산 이적 후 첫 골이었다.
강원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대구FC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은 역전승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반면 포항은 역시 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 시즌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 24분 한찬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전반 43분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태석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191㎝의 장신 이호재가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줄기차게 포항 골문을 노리던 강원은 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동현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을 이지호가 골키퍼와 경합하면서 머리로 떨궈 놓은 뒤 오른발로 차넣었다.
올해 고려대를 졸업한 이지호는 대구전 도움에 이어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지호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7분 다시 한번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현대는 광주FC와 벌인 홈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로 2-2로 비겨 거스 포옛 감독 체제 공식전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1라운드 김천상무를 2-1로 꺾었던 전북은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무패(승점 4)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의 2연승을 포함하면 올해 치른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이다.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ACL 엘리트(ACLE) 16강에 오른 광주는 리그에선 15일 수원FC와의 개막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를 쌓았다.
광주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북 최우진에게서 볼을 빼앗은 아사니가 그대로 페널티 아크로 돌파해 날린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어 먼저 앞서나갔다.
전북은 곧바로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재빨리 공을 앞으로 밀어 공격을 전개했고,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산마리노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는 콤파뇨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후반 17분 오후성이 광주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안겼지만, 전북은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초반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눈가를 다쳐 붕대를 감고 뛰던 콤파뇨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아 넣어 K리그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경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강원FC는 대졸 신인 공격수 이지호의 멀티골 활약 덕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포와 보야니치의 2도움 활약을 엮어 2-0 승리를 거뒀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 16일 안방에서 치른 올 시즌 K리그1 첫 경기에서 승격팀 FC안양에 불의의 일격(0-1 패배)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며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하면 울산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반면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홈 팬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하고 올해 대전 유니폼을 입은 득점왕 출신 주민규는 친정팀을 맞아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하며 패배의 쓴맛까지 봤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재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울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해 K리그2(2부)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고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윤재석의 K리그1 첫 골이다.
울산은 후반 13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추가 골을 뽑았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활약한 허율에게도 역시 울산 이적 후 첫 골이었다.
강원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대구FC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은 역전승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반면 포항은 역시 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 시즌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 24분 한찬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전반 43분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태석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191㎝의 장신 이호재가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줄기차게 포항 골문을 노리던 강원은 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동현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을 이지호가 골키퍼와 경합하면서 머리로 떨궈 놓은 뒤 오른발로 차넣었다.
올해 고려대를 졸업한 이지호는 대구전 도움에 이어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지호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7분 다시 한번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현대는 광주FC와 벌인 홈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로 2-2로 비겨 거스 포옛 감독 체제 공식전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1라운드 김천상무를 2-1로 꺾었던 전북은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무패(승점 4)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의 2연승을 포함하면 올해 치른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이다.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ACL 엘리트(ACLE) 16강에 오른 광주는 리그에선 15일 수원FC와의 개막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를 쌓았다.
광주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북 최우진에게서 볼을 빼앗은 아사니가 그대로 페널티 아크로 돌파해 날린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어 먼저 앞서나갔다.
전북은 곧바로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재빨리 공을 앞으로 밀어 공격을 전개했고,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산마리노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는 콤파뇨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후반 17분 오후성이 광주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안겼지만, 전북은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초반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눈가를 다쳐 붕대를 감고 뛰던 콤파뇨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아 넣어 K리그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대전 꺾고 리그 4연패 시동…정경호 체제 강원도 첫 승리
-
- 입력 2025-02-23 16:04:18
- 수정2025-02-23 18:59:23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이적생들의 득점포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두고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정경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강원FC는 대졸 신인 공격수 이지호의 멀티골 활약 덕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포와 보야니치의 2도움 활약을 엮어 2-0 승리를 거뒀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 16일 안방에서 치른 올 시즌 K리그1 첫 경기에서 승격팀 FC안양에 불의의 일격(0-1 패배)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며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하면 울산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반면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홈 팬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하고 올해 대전 유니폼을 입은 득점왕 출신 주민규는 친정팀을 맞아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하며 패배의 쓴맛까지 봤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재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울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해 K리그2(2부)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고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윤재석의 K리그1 첫 골이다.
울산은 후반 13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추가 골을 뽑았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활약한 허율에게도 역시 울산 이적 후 첫 골이었다.
강원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대구FC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은 역전승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반면 포항은 역시 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 시즌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 24분 한찬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전반 43분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태석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191㎝의 장신 이호재가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줄기차게 포항 골문을 노리던 강원은 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동현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을 이지호가 골키퍼와 경합하면서 머리로 떨궈 놓은 뒤 오른발로 차넣었다.
올해 고려대를 졸업한 이지호는 대구전 도움에 이어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지호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7분 다시 한번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현대는 광주FC와 벌인 홈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로 2-2로 비겨 거스 포옛 감독 체제 공식전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1라운드 김천상무를 2-1로 꺾었던 전북은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무패(승점 4)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의 2연승을 포함하면 올해 치른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이다.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ACL 엘리트(ACLE) 16강에 오른 광주는 리그에선 15일 수원FC와의 개막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를 쌓았다.
광주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북 최우진에게서 볼을 빼앗은 아사니가 그대로 페널티 아크로 돌파해 날린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어 먼저 앞서나갔다.
전북은 곧바로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재빨리 공을 앞으로 밀어 공격을 전개했고,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산마리노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는 콤파뇨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후반 17분 오후성이 광주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안겼지만, 전북은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초반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눈가를 다쳐 붕대를 감고 뛰던 콤파뇨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아 넣어 K리그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경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강원FC는 대졸 신인 공격수 이지호의 멀티골 활약 덕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울산은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득점포와 보야니치의 2도움 활약을 엮어 2-0 승리를 거뒀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지난 16일 안방에서 치른 올 시즌 K리그1 첫 경기에서 승격팀 FC안양에 불의의 일격(0-1 패배)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며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12일 부리람(태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1-2 패)까지 포함하면 울산이 올 시즌 공식전 3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반면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로 치른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완승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홈 팬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하고 올해 대전 유니폼을 입은 득점왕 출신 주민규는 친정팀을 맞아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하며 패배의 쓴맛까지 봤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재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보야니치와 공을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울산에 1-0 리드를 안겼다.
프로에 데뷔한 지난해 K리그2(2부)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고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윤재석의 K리그1 첫 골이다.
울산은 후반 13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보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추가 골을 뽑았다.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활약한 허율에게도 역시 울산 이적 후 첫 골이었다.
강원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에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대구FC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이날은 역전승으로 승전가를 불렀다.
반면 포항은 역시 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 시즌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 24분 한찬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전반 43분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이태석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191㎝의 장신 이호재가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줄기차게 포항 골문을 노리던 강원은 후반 3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동현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을 이지호가 골키퍼와 경합하면서 머리로 떨궈 놓은 뒤 오른발로 차넣었다.
올해 고려대를 졸업한 이지호는 대구전 도움에 이어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지호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7분 다시 한번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현대는 광주FC와 벌인 홈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로 2-2로 비겨 거스 포옛 감독 체제 공식전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1라운드 김천상무를 2-1로 꺾었던 전북은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무패(승점 4)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의 2연승을 포함하면 올해 치른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이다.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ACL 엘리트(ACLE) 16강에 오른 광주는 리그에선 15일 수원FC와의 개막전(0-0)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를 쌓았다.
광주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북 최우진에게서 볼을 빼앗은 아사니가 그대로 페널티 아크로 돌파해 날린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어 먼저 앞서나갔다.
전북은 곧바로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재빨리 공을 앞으로 밀어 공격을 전개했고,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산마리노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는 콤파뇨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후반 17분 오후성이 광주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안겼지만, 전북은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초반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눈가를 다쳐 붕대를 감고 뛰던 콤파뇨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전병관의 크로스를 받아 넣어 K리그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