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주말…막바지 추위 피해 실내로

입력 2025.02.23 (21:14) 수정 2025.02.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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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의 막바지 한파가 몰아치면서 이번 주말 내내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죠.

나들이객들은 추위를 피하려 실내로 모여들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주말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막대 하나, 막대 하나, 높은 산이 되고요~"]

밝은 목소리로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 구연동화 선생님.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토끼 한 마리가 뛰어와~"]

책 읽을 자리는 많지만 제일 편한 곳은 아빠 무릎 위.

조잘조잘, 엄마에게 감상도 늘어놓습니다.

[장민주/서울 광진구 : "겨울에는 좀 추워서 많이 갈 데가 없어서 여기가 아이들이 책 읽게 잘 되어 있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도서관은 매서운 칼바람을 피해 외출 나온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산/서울 광진구 : "제가 저번에 겨울 낚시 하러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날씨가 추워서 못 하겠어요. 그냥 책 봤어요, 물고기 책."]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린 실내와 달리 공원은 텅 비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도 추위를 피하긴 역부족입니다.

손은 빨갛게 얼었지만, 그래도 친구와 함께 타는 자전거는 즐겁기만 합니다.

[김연지/서울 성동구 : "이번 주에는 날씨도 이제 좋아지고 하니까 오늘도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유다빈/서울 성동구 : "최근에 너무 안 놀아가지고 좀...살찌겠다고 생각해 가지고 운동해야 되겠다해서 나왔는데 너무 추워요."]

2월의 마지막 주말, 전국적으로 맑지만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파는 내일(24일) 낮부터 서서히 풀리고 화요일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해 봄을 재촉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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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의 마지막 주말…막바지 추위 피해 실내로
    • 입력 2025-02-23 21:14:02
    • 수정2025-02-23 21:52:03
    뉴스 9
[앵커]

겨울의 막바지 한파가 몰아치면서 이번 주말 내내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죠.

나들이객들은 추위를 피하려 실내로 모여들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주말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막대 하나, 막대 하나, 높은 산이 되고요~"]

밝은 목소리로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 구연동화 선생님.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토끼 한 마리가 뛰어와~"]

책 읽을 자리는 많지만 제일 편한 곳은 아빠 무릎 위.

조잘조잘, 엄마에게 감상도 늘어놓습니다.

[장민주/서울 광진구 : "겨울에는 좀 추워서 많이 갈 데가 없어서 여기가 아이들이 책 읽게 잘 되어 있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도서관은 매서운 칼바람을 피해 외출 나온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산/서울 광진구 : "제가 저번에 겨울 낚시 하러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날씨가 추워서 못 하겠어요. 그냥 책 봤어요, 물고기 책."]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린 실내와 달리 공원은 텅 비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도 추위를 피하긴 역부족입니다.

손은 빨갛게 얼었지만, 그래도 친구와 함께 타는 자전거는 즐겁기만 합니다.

[김연지/서울 성동구 : "이번 주에는 날씨도 이제 좋아지고 하니까 오늘도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유다빈/서울 성동구 : "최근에 너무 안 놀아가지고 좀...살찌겠다고 생각해 가지고 운동해야 되겠다해서 나왔는데 너무 추워요."]

2월의 마지막 주말, 전국적으로 맑지만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파는 내일(24일) 낮부터 서서히 풀리고 화요일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해 봄을 재촉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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