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미국-우크라 광물 협상, 이번주 타결 전망”
입력 2025.02.24 (03:20)
수정 2025.02.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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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상이 이번주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트럼프 미 행정부 중동특사가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현지시각 23일 미 CNN 인터뷰에서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를 망설이는 것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해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을 놓고 이견을 빚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합의 서명을 압박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발하면서 최근 양측 분위기가 경색되기도 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하는 반면, 러시아는 무엇을 양보하냐는 질문에 "영토가 됐든 경제적 양보가 됐든 모든 평화 합의에서는 양쪽이 양보해야 한다"며 "양측의 양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워트코프 특사는 "꼭 러시아가 전쟁을 유발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논의가 "러시아에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해왔습니다.
이에 미국도 우크라이나측에 협정 초안을 제시했는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여기엔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1일자로 작성한 이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자원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천억 달러, 약 720조 원에 달할 때까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자원에서 얻은 실제 수입은 11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5천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약속한 금액의 4배를 넘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현지시각 23일 미 CNN 인터뷰에서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를 망설이는 것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해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을 놓고 이견을 빚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합의 서명을 압박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발하면서 최근 양측 분위기가 경색되기도 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하는 반면, 러시아는 무엇을 양보하냐는 질문에 "영토가 됐든 경제적 양보가 됐든 모든 평화 합의에서는 양쪽이 양보해야 한다"며 "양측의 양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워트코프 특사는 "꼭 러시아가 전쟁을 유발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논의가 "러시아에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해왔습니다.
이에 미국도 우크라이나측에 협정 초안을 제시했는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여기엔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1일자로 작성한 이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자원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천억 달러, 약 720조 원에 달할 때까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자원에서 얻은 실제 수입은 11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5천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약속한 금액의 4배를 넘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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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4 03:20:26
- 수정2025-02-24 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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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상이 이번주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트럼프 미 행정부 중동특사가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현지시각 23일 미 CNN 인터뷰에서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를 망설이는 것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해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을 놓고 이견을 빚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합의 서명을 압박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발하면서 최근 양측 분위기가 경색되기도 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하는 반면, 러시아는 무엇을 양보하냐는 질문에 "영토가 됐든 경제적 양보가 됐든 모든 평화 합의에서는 양쪽이 양보해야 한다"며 "양측의 양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워트코프 특사는 "꼭 러시아가 전쟁을 유발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논의가 "러시아에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해왔습니다.
이에 미국도 우크라이나측에 협정 초안을 제시했는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여기엔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1일자로 작성한 이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자원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천억 달러, 약 720조 원에 달할 때까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자원에서 얻은 실제 수입은 11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5천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약속한 금액의 4배를 넘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현지시각 23일 미 CNN 인터뷰에서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를 망설이는 것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해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을 놓고 이견을 빚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합의 서명을 압박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발하면서 최근 양측 분위기가 경색되기도 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하는 반면, 러시아는 무엇을 양보하냐는 질문에 "영토가 됐든 경제적 양보가 됐든 모든 평화 합의에서는 양쪽이 양보해야 한다"며 "양측의 양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워트코프 특사는 "꼭 러시아가 전쟁을 유발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논의가 "러시아에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해왔습니다.
이에 미국도 우크라이나측에 협정 초안을 제시했는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여기엔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1일자로 작성한 이 초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자원 수입은 미국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기금에 투입되며, 우크라이나는 기금액이 5천억 달러, 약 720조 원에 달할 때까지 계속 돈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자원에서 얻은 실제 수입은 11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5천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약속한 금액의 4배를 넘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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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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