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계속 위중한 상태”…병상서 “우크라전 3주년, 부끄러운 일”

입력 2025.02.24 (03:25) 수정 2025.02.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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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입원한 상태에서도 "우크라이나전은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공개한 삼종기도 연설문에서 "내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모든 인류에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희생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를 표한 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미얀마, 콩고민주공화국 등 모든 무력 분쟁지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교황은 전 세계에서 보내온 애정과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와 그림에 크게 감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칸 뉴스는 교황이 미리 준비했지만 전하지 못하게 된 이러한 메시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88살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이날 "교황이 복합적인 폐 감염으로 여전히 위중한 상태지만 의식이 있고, 고용량 산소 치료와 수혈 치료, 추가적인 임상 검사도 받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는 없었지만, 계속 고유량 산소 보충을 받고 있고, 전날 처음 발견된 혈소판감소증은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혈액 검사에서 초기의 경미한 신부전증이 나타났지만 통제되고 있다고 바티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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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4 03:25:14
    • 수정2025-02-24 08:09:17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입원한 상태에서도 "우크라이나전은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공개한 삼종기도 연설문에서 "내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모든 인류에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희생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를 표한 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미얀마, 콩고민주공화국 등 모든 무력 분쟁지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교황은 전 세계에서 보내온 애정과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와 그림에 크게 감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칸 뉴스는 교황이 미리 준비했지만 전하지 못하게 된 이러한 메시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88살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이날 "교황이 복합적인 폐 감염으로 여전히 위중한 상태지만 의식이 있고, 고용량 산소 치료와 수혈 치료, 추가적인 임상 검사도 받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는 없었지만, 계속 고유량 산소 보충을 받고 있고, 전날 처음 발견된 혈소판감소증은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혈액 검사에서 초기의 경미한 신부전증이 나타났지만 통제되고 있다고 바티칸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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