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카데미 박물관 “봉준호 작품세계 집중 조명” 전시 개최

입력 2025.02.24 (07:50) 수정 2025.02.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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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산업의 정수를 보존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봉준호 감독의 창의적인 영화 제작 과정을 조명하는 장기 전시회를 엽니다.

현지시각 23일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 따르면 다음달 23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합니다.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즉 ‘감독의 영감’ 시리즈는 박물관 측이 영화감독 1명을 선정해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봉 감독의 영화 제작 과정과 그동안의 작품, 영화계에 미친 영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습니다.

전시에선 봉 감독의 미공개 아카이브 자료와 개인 소장품, 영화 스토리보드와 조사 자료, 모형과 소품, 촬영장 사진 등 100여 점이 원본 그대로 선보입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198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하든, 상상 속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계급 격차와 사회적 불의, 환경 위기, 정치·도덕적 부패 등 초국가적이며 보편적인 이슈를 조명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초기 단편영화부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괴물’,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단순한 범주화를 거부하며 매우 재미있고 예상치 못한,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에 사회 비판을 녹여낸다”고 봉 감독의 작품 세계를 설명했습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재단이 2021년 LA에 개관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영화 박물관입니다.

그동안 박물관에선 한국 배우 송강호와 윤여정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회고전을 열었으나, 한국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장기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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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24 07:53:42
    국제
미국 영화산업의 정수를 보존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이 봉준호 감독의 창의적인 영화 제작 과정을 조명하는 장기 전시회를 엽니다.

현지시각 23일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 따르면 다음달 23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합니다.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즉 ‘감독의 영감’ 시리즈는 박물관 측이 영화감독 1명을 선정해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봉 감독의 영화 제작 과정과 그동안의 작품, 영화계에 미친 영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습니다.

전시에선 봉 감독의 미공개 아카이브 자료와 개인 소장품, 영화 스토리보드와 조사 자료, 모형과 소품, 촬영장 사진 등 100여 점이 원본 그대로 선보입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198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하든, 상상 속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계급 격차와 사회적 불의, 환경 위기, 정치·도덕적 부패 등 초국가적이며 보편적인 이슈를 조명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초기 단편영화부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괴물’, 아카데미상을 받은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단순한 범주화를 거부하며 매우 재미있고 예상치 못한,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에 사회 비판을 녹여낸다”고 봉 감독의 작품 세계를 설명했습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재단이 2021년 LA에 개관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영화 박물관입니다.

그동안 박물관에선 한국 배우 송강호와 윤여정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회고전을 열었으나, 한국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장기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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