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삶 만족도 하락…자살률은 증가

입력 2025.02.24 (12:00) 수정 2025.0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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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기대수명이나 스트레스 인지율은 개선됐지만, 여가시간과 삶의 만족도, 자살률 등은 악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건강 영역을 보면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로 1년 전보다 0.8년 증가했습니다.

건강수명은 2021년 기준 72.5세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오다 2019년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3년 연속 정체되어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는 비율로 측정되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4년 38.4%로 2022년보다 6.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스트레스가 45.2%로 가장 높고 50대 41.7%, 30대 40.3% 순이었습니다.

자살률은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2022년보다 2.1명 늘었습니다.

자살률은 2011년 31.7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와 2020년부터 26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3년부터 다시 증가했습니다.

여가시간은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4.1시간으로, 2021년 4.4시간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5.3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 이상은 4.4시간, 20대는 4.3시간 순이었습니다. 30대와 40대가 모두 3.8시간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개인이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여가시간 충분도는 2023년 63.4%로, 2020년 57% 이후 증가 추세를 보여 객관적인 여가시간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1인당 여행 일수(국내)는 2020년 5.81일에서 2021년 6.58일, 2023년 8.95일로 증가 추세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01일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3년 34.3%로 1년 전보다 7.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23년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1년 전보다 0.1점 줄었지만, 2013년 5.7점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아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낮게 나타났습니다.

행복 정도를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2023년 6.7점으로 전년과 같았고,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3.1점으로 2022년 3.3점보다 개선됐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보도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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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시간·삶 만족도 하락…자살률은 증가
    • 입력 2025-02-24 12:00:06
    • 수정2025-02-24 12:05:02
    경제
최근 국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기대수명이나 스트레스 인지율은 개선됐지만, 여가시간과 삶의 만족도, 자살률 등은 악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건강 영역을 보면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로 1년 전보다 0.8년 증가했습니다.

건강수명은 2021년 기준 72.5세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오다 2019년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3년 연속 정체되어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는 비율로 측정되는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4년 38.4%로 2022년보다 6.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스트레스가 45.2%로 가장 높고 50대 41.7%, 30대 40.3% 순이었습니다.

자살률은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2022년보다 2.1명 늘었습니다.

자살률은 2011년 31.7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와 2020년부터 26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023년부터 다시 증가했습니다.

여가시간은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4.1시간으로, 2021년 4.4시간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5.3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 이상은 4.4시간, 20대는 4.3시간 순이었습니다. 30대와 40대가 모두 3.8시간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개인이 주관적으로 체감하는 여가시간 충분도는 2023년 63.4%로, 2020년 57% 이후 증가 추세를 보여 객관적인 여가시간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1인당 여행 일수(국내)는 2020년 5.81일에서 2021년 6.58일, 2023년 8.95일로 증가 추세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01일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여가생활 만족도는 2023년 34.3%로 1년 전보다 7.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23년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1년 전보다 0.1점 줄었지만, 2013년 5.7점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아 100만 원 미만 저소득층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낮게 나타났습니다.

행복 정도를 보여주는 긍정정서는 2023년 6.7점으로 전년과 같았고, 우울과 걱정 정도를 보여주는 부정정서는 3.1점으로 2022년 3.3점보다 개선됐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보도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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