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의 봄날…타이완 야구의 겨울 [뉴스in뉴스]

입력 2025.02.24 (12:36) 수정 2025.02.24 (1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채연 선수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세번째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4대륙 피겨 정상에 오르면서, 김채연 선수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 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김채연 선수, 올림픽 메달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기자]

2010년 김연아 선수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2의 김연아가 되기 위해서 다음달 세계선수권이 중요한 무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채연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그랑프리 성적은 좋지 못했는데요.

달라진 건 1월 종합 선수권 대회부터입니다.

그랑프리 첫 대회에서 4위, 두번째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이유는 점프에서 여러 차례 회전부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합 선수권 프리부터, 아시안게임과 이번 4대륙 대회까지는 한번도 회전 부족 판정을 받지 않았습니다.

김채연 선수의 최대 강점은 점프 실수가 적다는 점인데, 안정적인 점프에다 점프의 질도 좋아지면서 무결점 연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는 세계 1위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를 이겼고, 이번 4대륙 대회에선 챔피언에 오르면서, 세계 피겨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음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1년전인 2009년 4대륙 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을 우승한뒤, 2010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채연 선수도 올림픽 1년전 4대륙 챔피언이 되면서, 김연아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4대륙 대회에서 이해인 선수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뤘죠?

[기자]

이해인 선수는 2년전 4대륙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인데요.

지난해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면서 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우여 곡절끝에 재기할 수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이번 4대륙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는데요.

첫 점프에서 넘어지고도, 나머지 요소들을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내용이 최근 이해인 선수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어려움속에 좌절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해인 선수 역시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해인 선수의 성적이 중요한 것이, 내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참가 선수 2명의 성적을 합쳐서 13위 이내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4대륙 기준이면 1더하기 8로 9가 되면서 올림픽 3장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까지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한 바 있습니다.

김채연과 이해인 윤아선이 출전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3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앵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예선에서 타이완이 스페인과 니카라과에 연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죠?

[기자]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 타이완이 우승한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타이완은 내일 스페인과 2-3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패할 경우 내년 WBC 출전이 좌절됩니다.

타이완은 1차전에서 스페인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12점이나 내주면서 12대 5로 진 것인데요.

타이완 홈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은 축구의 나라인데요 도미니카 등 중남미 영주권자들이 출전했다고는 하지만 타이완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거 끝이 아니었구요, 니카라과에게는 한점도 내지 못하고 완봉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 1위팀이 WBC 출전권을 얻는데, 니카라과가 1위를 차지햇습니다.

타이완은 3위를 기록해서 내일 2위 스페인과 단판승부를 통해 WBC 출전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실 야구 강국 대만이 WBC 예선을 거쳐야 한다는 것부터가 굴욕적인 결과인데요.

2023년 WBC에서 조 5위에 그쳤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5팀이 모두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대만이 5위에 머물 정도로, 운도 따르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프리미어 12우승으로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타이완, 석 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LA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시범 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구요?

[기자]

김혜성 선수 첫 경기는 2루수, 두번째 경기는 유격수 이번에는 대타로 출전했습니다.

다음 경기에는 아마도 중견수로 출전할 것 같은데, 멀티 포지션 소화 여부가 주전 경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실 김혜성 선수는 KBO리그에서 대부분 2루수로 뛰었습니다.

최근 3년간 유격수로 나선 건 8번 뿐이었구요.

유격수에선 송구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저스는 대부분의 내야수들이 외야 수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골드 글러브까지 받은 내야수인데 외야수로도 뛰고 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조만간 중견수로 기용할 방침을 나타냈습니다.

김혜성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2루수 외의 포지션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합니다.

또한 타격 역시 중요한데요.

오늘 시범 경기 첫안타를 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남은 기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피겨의 봄날…타이완 야구의 겨울 [뉴스in뉴스]
    • 입력 2025-02-24 12:36:47
    • 수정2025-02-24 12:50:14
    뉴스 12
[앵커]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채연 선수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세번째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4대륙 피겨 정상에 오르면서, 김채연 선수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 내년 밀라노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스포츠 취재부 한성윤 기자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김채연 선수, 올림픽 메달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기자]

2010년 김연아 선수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2의 김연아가 되기 위해서 다음달 세계선수권이 중요한 무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채연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그랑프리 성적은 좋지 못했는데요.

달라진 건 1월 종합 선수권 대회부터입니다.

그랑프리 첫 대회에서 4위, 두번째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이유는 점프에서 여러 차례 회전부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합 선수권 프리부터, 아시안게임과 이번 4대륙 대회까지는 한번도 회전 부족 판정을 받지 않았습니다.

김채연 선수의 최대 강점은 점프 실수가 적다는 점인데, 안정적인 점프에다 점프의 질도 좋아지면서 무결점 연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는 세계 1위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를 이겼고, 이번 4대륙 대회에선 챔피언에 오르면서, 세계 피겨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음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1년전인 2009년 4대륙 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을 우승한뒤, 2010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채연 선수도 올림픽 1년전 4대륙 챔피언이 되면서, 김연아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4대륙 대회에서 이해인 선수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뤘죠?

[기자]

이해인 선수는 2년전 4대륙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인데요.

지난해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면서 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우여 곡절끝에 재기할 수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이번 4대륙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는데요.

첫 점프에서 넘어지고도, 나머지 요소들을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내용이 최근 이해인 선수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어려움속에 좌절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해인 선수 역시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해인 선수의 성적이 중요한 것이, 내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참가 선수 2명의 성적을 합쳐서 13위 이내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4대륙 기준이면 1더하기 8로 9가 되면서 올림픽 3장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까지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한 바 있습니다.

김채연과 이해인 윤아선이 출전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3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앵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예선에서 타이완이 스페인과 니카라과에 연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죠?

[기자]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에서 타이완이 우승한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타이완은 내일 스페인과 2-3위 결정전을 치르는데, 패할 경우 내년 WBC 출전이 좌절됩니다.

타이완은 1차전에서 스페인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12점이나 내주면서 12대 5로 진 것인데요.

타이완 홈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은 축구의 나라인데요 도미니카 등 중남미 영주권자들이 출전했다고는 하지만 타이완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거 끝이 아니었구요, 니카라과에게는 한점도 내지 못하고 완봉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대회 1위팀이 WBC 출전권을 얻는데, 니카라과가 1위를 차지햇습니다.

타이완은 3위를 기록해서 내일 2위 스페인과 단판승부를 통해 WBC 출전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실 야구 강국 대만이 WBC 예선을 거쳐야 한다는 것부터가 굴욕적인 결과인데요.

2023년 WBC에서 조 5위에 그쳤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5팀이 모두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대만이 5위에 머물 정도로, 운도 따르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프리미어 12우승으로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타이완, 석 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LA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시범 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구요?

[기자]

김혜성 선수 첫 경기는 2루수, 두번째 경기는 유격수 이번에는 대타로 출전했습니다.

다음 경기에는 아마도 중견수로 출전할 것 같은데, 멀티 포지션 소화 여부가 주전 경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실 김혜성 선수는 KBO리그에서 대부분 2루수로 뛰었습니다.

최근 3년간 유격수로 나선 건 8번 뿐이었구요.

유격수에선 송구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저스는 대부분의 내야수들이 외야 수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골드 글러브까지 받은 내야수인데 외야수로도 뛰고 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조만간 중견수로 기용할 방침을 나타냈습니다.

김혜성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2루수 외의 포지션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합니다.

또한 타격 역시 중요한데요.

오늘 시범 경기 첫안타를 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남은 기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