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코로나’ 인간 전파 가능성 낮아…확대 해석 자제해야”

입력 2025.02.24 (14:42) 수정 2025.0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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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며 확대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오늘(24일) 질병청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한 분석에만 근거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중국 연구진도 인간의 감염·전파 위험을 과장해선 안 된다고 밝힌 만큼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고 해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과장은 “인간 감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연구에서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해 “인간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해당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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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쥐 코로나’ 인간 전파 가능성 낮아…확대 해석 자제해야”
    • 입력 2025-02-24 14:42:42
    • 수정2025-02-24 14:43:17
    사회
최근 중국에서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며 확대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오늘(24일) 질병청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한 분석에만 근거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중국 연구진도 인간의 감염·전파 위험을 과장해선 안 된다고 밝힌 만큼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고 해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과장은 “인간 감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고,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연구에서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해 “인간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해당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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