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사 북한 관광상품, 예정된 날짜에 출발 못 해

입력 2025.02.24 (17:41) 수정 2025.02.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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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들이 5년 동안 중단됐던 북한행 관광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해당 관광 일정이 시작도 못 한 채 돌연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중국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베이징 여행사 '즈싱허이'가 준비한 북한 라선시 3박4일 관광 프로그램은 당초 출발일이었던 이날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즈싱허이는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조선(북한)의 특별 허가를 받아 2월 24일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민간 여행단을 조직해 라선에 깊이 들어가 여행할 것"이라며 3,599위안(약 72만원)과 4,599위안(약 92만원)짜리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이 여행사가 발표한 일정을 보면 관광객들은 24일 오전 9시 40분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의 취안허 통상구에 집결해 북한으로 건너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단체 관광객의 출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즈싱허이 측은 관광 시작 여부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업체 홈페이지에는 라선 관광 안내가 그대로 남아있지만,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올라왔던 광고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즈싱허이와 유사한 라선 관광 상품을 판매했던 다른 중국 여행사는 중국 여행관련 당국이 해당 여행과 홍보를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중국 여행사들이 원래 허가받은 북한 나선 대상의 개인 자격 '상무 시찰'을 '단체관광 재개'로 선전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이 문제 삼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 상품을 다뤄온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즈싱허이의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보도된 지난 18일 "상무 시찰을 여행단으로 선전한 곳이 모두 중국 당국로부터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즈싱허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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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4 1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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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중국 여행사들이 5년 동안 중단됐던 북한행 관광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해당 관광 일정이 시작도 못 한 채 돌연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4일 중국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베이징 여행사 '즈싱허이'가 준비한 북한 라선시 3박4일 관광 프로그램은 당초 출발일이었던 이날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즈싱허이는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조선(북한)의 특별 허가를 받아 2월 24일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민간 여행단을 조직해 라선에 깊이 들어가 여행할 것"이라며 3,599위안(약 72만원)과 4,599위안(약 92만원)짜리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이 여행사가 발표한 일정을 보면 관광객들은 24일 오전 9시 40분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의 취안허 통상구에 집결해 북한으로 건너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단체 관광객의 출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즈싱허이 측은 관광 시작 여부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업체 홈페이지에는 라선 관광 안내가 그대로 남아있지만,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에 올라왔던 광고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즈싱허이와 유사한 라선 관광 상품을 판매했던 다른 중국 여행사는 중국 여행관련 당국이 해당 여행과 홍보를 금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중국 여행사들이 원래 허가받은 북한 나선 대상의 개인 자격 '상무 시찰'을 '단체관광 재개'로 선전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이 문제 삼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 상품을 다뤄온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즈싱허이의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보도된 지난 18일 "상무 시찰을 여행단으로 선전한 곳이 모두 중국 당국로부터 지적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즈싱허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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