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단 최종변론 점검…“파면 필요성 강조” “현명한 판단 믿어”

입력 2025.02.24 (18:03) 수정 2025.02.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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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 국회탄핵소추단장이 최종 진술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은 오늘(24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종 진술 메시지 방향을 밝혔습니다.

탄핵소추단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소추위원들이 보내주신 내용과 문장, 표현 등을 다 취합해서 어제(23일) 10시간 동안 최종 변론을 집필해 완성했다”면서 “정성과 뜻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략적으로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이 왜 파면돼야 하는지, 그리고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지금까지 어떻게 주장했는지 변론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헌법의 적인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피청구인의 변론진술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기존 내용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비상계엄 내란사태에 대해서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소추단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개별 재판관의 판단이기도 하지만 이는 국민의 판단이고 역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도 “헌법재판소가 위법성과 중대성 두 가지를 갖고 판단할 텐데 헌법과 계엄법을 비롯한 여러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확인된 것 같다”며 “국회와 선관위, 헌법재판소, 법원 등 모든 헌법기관을 부정하고 마비시키려고 하고, 그런 태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소추위원들이 내란행위 입증을 해내서 탄핵 인용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탄핵 인용 선고를 신속히 내려줘서 고통받는 국민들이 편안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 탄핵소추단 간사인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탄핵심판 선고 시점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재판관들이 정하실 일”이라면서도 “선례가 있고 국민께서 바라시는 것도 불안정한 상황이 빨리 정리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하루라도 선고가 빨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내일(25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헌재는 최종변론에서 증거조사를 진행한 후 양측의 종합변론을 듣고, 이후 국회 측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최종의견 진술이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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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4 18:03:38
    • 수정2025-02-24 19:07:34
    정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 국회탄핵소추단장이 최종 진술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은 오늘(24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종 진술 메시지 방향을 밝혔습니다.

탄핵소추단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소추위원들이 보내주신 내용과 문장, 표현 등을 다 취합해서 어제(23일) 10시간 동안 최종 변론을 집필해 완성했다”면서 “정성과 뜻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략적으로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이 왜 파면돼야 하는지, 그리고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지금까지 어떻게 주장했는지 변론할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헌법의 적인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피청구인의 변론진술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기존 내용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동안 비상계엄 내란사태에 대해서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소추단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개별 재판관의 판단이기도 하지만 이는 국민의 판단이고 역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도 “헌법재판소가 위법성과 중대성 두 가지를 갖고 판단할 텐데 헌법과 계엄법을 비롯한 여러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확인된 것 같다”며 “국회와 선관위, 헌법재판소, 법원 등 모든 헌법기관을 부정하고 마비시키려고 하고, 그런 태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소추위원들이 내란행위 입증을 해내서 탄핵 인용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탄핵 인용 선고를 신속히 내려줘서 고통받는 국민들이 편안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 탄핵소추단 간사인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탄핵심판 선고 시점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재판관들이 정하실 일”이라면서도 “선례가 있고 국민께서 바라시는 것도 불안정한 상황이 빨리 정리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하루라도 선고가 빨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내일(25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헌재는 최종변론에서 증거조사를 진행한 후 양측의 종합변론을 듣고, 이후 국회 측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최종의견 진술이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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