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장벽 강화…강원도, “1,500억 펀드 조성”

입력 2025.02.24 (19:33) 수정 2025.02.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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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강원도의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우선,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지난해 수출액은 우리돈 4조 원 안팎.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2023년보다 6% 이상 증가한 수칩니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라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수출 대상 1위는 미국으로, 수출액은 6,3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관세 장벽을 앞세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정책에 800여 개 강원도 수출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미희/의료용품 제조업체 대표이사 : "미국의 FDA(식품의약국)승인을 작년에 받아서 올해 처음 진출하는 회사에요. 갑자기(관세정책이)발표되는 바람에 저희도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바이어를 만나서 협력하려고 하는."]

[김우식/화장품 제조업체 대표이사 : "(인증 확대로)유럽에 수출하지 못하는 기업이 미국에서 활로를 열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미국도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찌 됐든 기업들한테는 큰 장애가 생긴 거라 그런 위기가 일단 있고요."]

강원도가 내놓은 해법은 수출기업을 위한 '전략산업투자펀드'입니다.

공적자금과 민간자금을 합쳐 1,500억 원 규몹니다.

기존과는 달리 선택과 집중, 강원도형 '핀셋' 방식으로 기업을 돕겠다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 지원 규모는 심사를 거쳐 이번 주 후반쯤 최종 확정됩니다.

강원도는 수출시장 대응을 위해 기업 간담회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출시장 다변화도 제안합니다.

특히, 중동시장에 주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동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지않아 미국의 관세 장벽 강화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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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관세 장벽 강화…강원도, “1,500억 펀드 조성”
    • 입력 2025-02-24 19:33:30
    • 수정2025-02-24 20:29:11
    뉴스7(춘천)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강원도의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우선, 1,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지난해 수출액은 우리돈 4조 원 안팎.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2023년보다 6% 이상 증가한 수칩니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라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수출 대상 1위는 미국으로, 수출액은 6,3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관세 장벽을 앞세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정책에 800여 개 강원도 수출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미희/의료용품 제조업체 대표이사 : "미국의 FDA(식품의약국)승인을 작년에 받아서 올해 처음 진출하는 회사에요. 갑자기(관세정책이)발표되는 바람에 저희도 사실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바이어를 만나서 협력하려고 하는."]

[김우식/화장품 제조업체 대표이사 : "(인증 확대로)유럽에 수출하지 못하는 기업이 미국에서 활로를 열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미국도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면 어찌 됐든 기업들한테는 큰 장애가 생긴 거라 그런 위기가 일단 있고요."]

강원도가 내놓은 해법은 수출기업을 위한 '전략산업투자펀드'입니다.

공적자금과 민간자금을 합쳐 1,500억 원 규몹니다.

기존과는 달리 선택과 집중, 강원도형 '핀셋' 방식으로 기업을 돕겠다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산 지원 규모는 심사를 거쳐 이번 주 후반쯤 최종 확정됩니다.

강원도는 수출시장 대응을 위해 기업 간담회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출시장 다변화도 제안합니다.

특히, 중동시장에 주목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동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지않아 미국의 관세 장벽 강화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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