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코인’ 한국 판매 대표 1심 실형…“10배 오른다며 돈 가로채”
입력 2025.02.25 (10:13)
수정 2025.02.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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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유명 복싱 선수 파퀴아오가 만든 코인이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인 에이전시 대표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코인 관리 회사 대표 이 모 씨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모 씨는 필리핀 권투선수이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파퀴아오가 2019년 발행한 ‘팍 코인’(PAC Coin)의 ‘한국 총판’을 자처하며, ‘에이전시’ 직책의 판매원들을 통해 피해자 A 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는 판매원들에게 ‘팍 코인’이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고 있어 안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연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넘게 오를 예정이란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0억 원 이상 구매하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블랙카드’가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코인은 2019년 11월 실제 싱가포르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가치가 급락했는데, 이 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코인의 경제적 가치나 이와 관련한 블랙카드의 혜택 등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고 보인다”며 “코인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 등을 얻기 위해 이를 외면한 채 피해자를 비롯한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금 명목의 돈이 교부되도록 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당 코인에 대해 “상장 기간 초기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낮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가상화폐로서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 씨는 재판 뒤 항소했습니다.
한편, 수원지검은 피해자 A 씨 외에도 10여 명의 추가 피해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제공]
수원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코인 관리 회사 대표 이 모 씨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모 씨는 필리핀 권투선수이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파퀴아오가 2019년 발행한 ‘팍 코인’(PAC Coin)의 ‘한국 총판’을 자처하며, ‘에이전시’ 직책의 판매원들을 통해 피해자 A 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는 판매원들에게 ‘팍 코인’이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고 있어 안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연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넘게 오를 예정이란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0억 원 이상 구매하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블랙카드’가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코인은 2019년 11월 실제 싱가포르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가치가 급락했는데, 이 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코인의 경제적 가치나 이와 관련한 블랙카드의 혜택 등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고 보인다”며 “코인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 등을 얻기 위해 이를 외면한 채 피해자를 비롯한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금 명목의 돈이 교부되도록 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당 코인에 대해 “상장 기간 초기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낮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가상화폐로서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 씨는 재판 뒤 항소했습니다.
한편, 수원지검은 피해자 A 씨 외에도 10여 명의 추가 피해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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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퀴아오 코인’ 한국 판매 대표 1심 실형…“10배 오른다며 돈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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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5 10:13:53
- 수정2025-02-25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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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유명 복싱 선수 파퀴아오가 만든 코인이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인 에이전시 대표가 법정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코인 관리 회사 대표 이 모 씨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모 씨는 필리핀 권투선수이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파퀴아오가 2019년 발행한 ‘팍 코인’(PAC Coin)의 ‘한국 총판’을 자처하며, ‘에이전시’ 직책의 판매원들을 통해 피해자 A 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는 판매원들에게 ‘팍 코인’이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고 있어 안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연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넘게 오를 예정이란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0억 원 이상 구매하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블랙카드’가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코인은 2019년 11월 실제 싱가포르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가치가 급락했는데, 이 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코인의 경제적 가치나 이와 관련한 블랙카드의 혜택 등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고 보인다”며 “코인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 등을 얻기 위해 이를 외면한 채 피해자를 비롯한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금 명목의 돈이 교부되도록 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당 코인에 대해 “상장 기간 초기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낮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가상화폐로서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 씨는 재판 뒤 항소했습니다.
한편, 수원지검은 피해자 A 씨 외에도 10여 명의 추가 피해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제공]
수원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코인 관리 회사 대표 이 모 씨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모 씨는 필리핀 권투선수이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파퀴아오가 2019년 발행한 ‘팍 코인’(PAC Coin)의 ‘한국 총판’을 자처하며, ‘에이전시’ 직책의 판매원들을 통해 피해자 A 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 씨는 판매원들에게 ‘팍 코인’이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고 있어 안정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연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넘게 오를 예정이란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0억 원 이상 구매하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블랙카드’가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코인은 2019년 11월 실제 싱가포르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가치가 급락했는데, 이 모 씨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코인의 경제적 가치나 이와 관련한 블랙카드의 혜택 등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고 보인다”며 “코인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 등을 얻기 위해 이를 외면한 채 피해자를 비롯한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금 명목의 돈이 교부되도록 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해당 코인에 대해 “상장 기간 초기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낮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가상화폐로서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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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지검은 피해자 A 씨 외에도 10여 명의 추가 피해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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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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