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용지난 숨통 트나?

입력 2025.02.26 (10:28) 수정 2025.02.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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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가‧지역전략사업을 선정하고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 15곳을 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도 모두 3곳, 17제곱킬로미터가 순차적으로 해제됩니다.

어떤 의미인지, 강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서쪽 서낙동강 일대와 가덕도신공항 배후 단지.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지만 정부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김해공항 서쪽 서낙동강 일대와 가덕도신공항 배후, 해운대구 53사단 터 일대 등 3곳, 면적으로는 17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부산에서 그린벨트가 풀리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들이 주로 유치될 예정이어서 그런 면에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기회와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부산시는 먼저 김해공항 서측 일대 10.4제곱킬로미터는 항공과 마이스 산업을 유치해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가덕도신공항 배후 2.8제곱킬로미터도 복합 물류단지로 개발하고, 해운대구에서는 53사단을 압축 재배치한 뒤 남는 공간 3.8제곱킬로미터를 국방 연구개발시설이나 AI 관련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 "민관 공동발전위원회를 부산시와 국방부가 같이 만들어서 재배치 안과 그다음에 나머지 땅에 대한 개발 방향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린벨트 해제라는 큰 물꼬는 튼 만큼 부산시는 올해 안에 세부 추진 계획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등은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번 그린벨트 해제 조치가 환경평가 1, 2등급 지역에까지 개발을 허용하는 근시안적 정책 추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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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용지난 숨통 트나?
    • 입력 2025-02-26 10:28:43
    • 수정2025-02-26 11:48:33
    930뉴스(부산)
[앵커]

정부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가‧지역전략사업을 선정하고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 15곳을 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도 모두 3곳, 17제곱킬로미터가 순차적으로 해제됩니다.

어떤 의미인지, 강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서쪽 서낙동강 일대와 가덕도신공항 배후 단지.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지만 정부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김해공항 서쪽 서낙동강 일대와 가덕도신공항 배후, 해운대구 53사단 터 일대 등 3곳, 면적으로는 17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부산에서 그린벨트가 풀리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들이 주로 유치될 예정이어서 그런 면에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기회와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부산시는 먼저 김해공항 서측 일대 10.4제곱킬로미터는 항공과 마이스 산업을 유치해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가덕도신공항 배후 2.8제곱킬로미터도 복합 물류단지로 개발하고, 해운대구에서는 53사단을 압축 재배치한 뒤 남는 공간 3.8제곱킬로미터를 국방 연구개발시설이나 AI 관련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 "민관 공동발전위원회를 부산시와 국방부가 같이 만들어서 재배치 안과 그다음에 나머지 땅에 대한 개발 방향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린벨트 해제라는 큰 물꼬는 튼 만큼 부산시는 올해 안에 세부 추진 계획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등은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번 그린벨트 해제 조치가 환경평가 1, 2등급 지역에까지 개발을 허용하는 근시안적 정책 추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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