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평가, 부산 ‘최하위’ 왜?
입력 2025.02.26 (10:30)
수정 2025.02.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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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자체가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갖고, 지역 발전 방향에 따라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 한 해만 2조 원의 예산이 각 자치단체에 지원될 굵직한 사업인데, 이 사업의 '시작'과도 같은 '5개년 계획서 평가'에서 부산시가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22개 대학 총장과 부산시, 교육청, 노동청 등이 한데 모였습니다.
'라이즈' 사업에 협업하기 위해섭니다.
라이즈(RISE) 사업은 정부의 갖가지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합해 관련 예산을 17개 전국 자치단체에 내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올해 라이즈 사업 예산만 무려 2조 원.
부산은 이 가운데 천 3백여억 원을 확보해 4개 부문, 12개 프로젝트별로 참여 대학을 모집 중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사업의 청사진 격인 '라이즈 사업 5개년 사업서' 평가에서 부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평가에 교육부가 1,500억 원을 성과급으로 내걸었는데, 광주와 충북, 충남이 공동 1위로 173억여 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인천, 대구 등과 함께 공동 11위.
1등의 20% 수준인 35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사업 실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등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5개년 사업 계획서 작성에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부산시와 대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위 평가를 기대했던 부산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사업을 평가해 이듬해 예산을 결정한다"며 사업 본예산 확보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숙/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 : "앞으로 대학과 함께 부산에 맞는 성공적인 '라이즈' 모델을 잘 발굴하고 추진하여 향후 성과 평가에 따라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형 라이즈 사업 참여 대학은 공모와 선정 평가,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지자체가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갖고, 지역 발전 방향에 따라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 한 해만 2조 원의 예산이 각 자치단체에 지원될 굵직한 사업인데, 이 사업의 '시작'과도 같은 '5개년 계획서 평가'에서 부산시가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22개 대학 총장과 부산시, 교육청, 노동청 등이 한데 모였습니다.
'라이즈' 사업에 협업하기 위해섭니다.
라이즈(RISE) 사업은 정부의 갖가지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합해 관련 예산을 17개 전국 자치단체에 내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올해 라이즈 사업 예산만 무려 2조 원.
부산은 이 가운데 천 3백여억 원을 확보해 4개 부문, 12개 프로젝트별로 참여 대학을 모집 중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사업의 청사진 격인 '라이즈 사업 5개년 사업서' 평가에서 부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평가에 교육부가 1,500억 원을 성과급으로 내걸었는데, 광주와 충북, 충남이 공동 1위로 173억여 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인천, 대구 등과 함께 공동 11위.
1등의 20% 수준인 35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사업 실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등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5개년 사업 계획서 작성에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부산시와 대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위 평가를 기대했던 부산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사업을 평가해 이듬해 예산을 결정한다"며 사업 본예산 확보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숙/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 : "앞으로 대학과 함께 부산에 맞는 성공적인 '라이즈' 모델을 잘 발굴하고 추진하여 향후 성과 평가에 따라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형 라이즈 사업 참여 대학은 공모와 선정 평가,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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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즈 평가, 부산 ‘최하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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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6 10:30:23
- 수정2025-02-26 11: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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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갖고, 지역 발전 방향에 따라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 한 해만 2조 원의 예산이 각 자치단체에 지원될 굵직한 사업인데, 이 사업의 '시작'과도 같은 '5개년 계획서 평가'에서 부산시가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22개 대학 총장과 부산시, 교육청, 노동청 등이 한데 모였습니다.
'라이즈' 사업에 협업하기 위해섭니다.
라이즈(RISE) 사업은 정부의 갖가지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합해 관련 예산을 17개 전국 자치단체에 내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올해 라이즈 사업 예산만 무려 2조 원.
부산은 이 가운데 천 3백여억 원을 확보해 4개 부문, 12개 프로젝트별로 참여 대학을 모집 중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사업의 청사진 격인 '라이즈 사업 5개년 사업서' 평가에서 부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평가에 교육부가 1,500억 원을 성과급으로 내걸었는데, 광주와 충북, 충남이 공동 1위로 173억여 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인천, 대구 등과 함께 공동 11위.
1등의 20% 수준인 35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사업 실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등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5개년 사업 계획서 작성에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부산시와 대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위 평가를 기대했던 부산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사업을 평가해 이듬해 예산을 결정한다"며 사업 본예산 확보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숙/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 : "앞으로 대학과 함께 부산에 맞는 성공적인 '라이즈' 모델을 잘 발굴하고 추진하여 향후 성과 평가에 따라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형 라이즈 사업 참여 대학은 공모와 선정 평가,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지자체가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갖고, 지역 발전 방향에 따라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 한 해만 2조 원의 예산이 각 자치단체에 지원될 굵직한 사업인데, 이 사업의 '시작'과도 같은 '5개년 계획서 평가'에서 부산시가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22개 대학 총장과 부산시, 교육청, 노동청 등이 한데 모였습니다.
'라이즈' 사업에 협업하기 위해섭니다.
라이즈(RISE) 사업은 정부의 갖가지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합해 관련 예산을 17개 전국 자치단체에 내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올해 라이즈 사업 예산만 무려 2조 원.
부산은 이 가운데 천 3백여억 원을 확보해 4개 부문, 12개 프로젝트별로 참여 대학을 모집 중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사업의 청사진 격인 '라이즈 사업 5개년 사업서' 평가에서 부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평가에 교육부가 1,500억 원을 성과급으로 내걸었는데, 광주와 충북, 충남이 공동 1위로 173억여 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인천, 대구 등과 함께 공동 11위.
1등의 20% 수준인 35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사업 실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등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5개년 사업 계획서 작성에 지역 대학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부산시와 대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위 평가를 기대했던 부산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사업을 평가해 이듬해 예산을 결정한다"며 사업 본예산 확보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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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형 라이즈 사업 참여 대학은 공모와 선정 평가,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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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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