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국토부 “유사 공법 건설현장 공사 중지”

국토교통부가 경기 안성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사고 현장에서 사용된 공법과 유사한 공법이 적용된 도로 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 전면 중지 조치를 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26일) 경기 안성시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회의에서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안성시는 피해자케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부상자 의료지원 및 유가족 장례 지원 등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을 할 예정이며 관계기관과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 및 책임 소지 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사례와 유사한 공법을 적용 중인 도로 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 전면 중지 후 안전성 검증을 거쳐 공사를 재개하도록 조치하는 등 교량 공사장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어제(25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작업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고속도로 거더 설치 장비인 ‘런칭장비’가 거더 설치를 마친 뒤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곳으로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