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세계적 조각가? 알고보니 전과 6범 사기꾼
입력 2025.02.26 (18:23)
수정 2025.02.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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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성당의 미사 장면입니다.
사제들 뒤로 '그리스도의 만찬' 조각상이 보입니다.
가로 5m·높이 3m 성당 2층 제대에 설치됐던 이 작품이 어찌된 일인지 1층 로비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 조각상 제작자의 사기 전과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조각상을 납품한 최모 씨는 예수나 성모상을 조각하는 성상 작가로 교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파리 7대학을 졸업한 세계적인 작가라는 말에, 여러 성당들이 그에게 작품을 맡겼습니다.
앞서 보신 그리스도의 만찬상을 비롯해, 목4동 성당의 '십자가의 길'과 김대건 신부 묘소의 피에타상까지..
모두 최 씨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그의 이름을 단 조각상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력과 경력 위조 등 전과 6범의 실체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확인된 최 씨의 경력은 10대 초반부터 철공소와 목공소 등에서 일한 게 전붑니다.
학력도 전무합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은 없지만 이력서엔 1992년 파리 7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했다고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1992년 당시는 최 씨가 사기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상태였습니다.
수감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화제의 인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재소자가 고입 검정고시 전과목 만점을 받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 놀라실겁니다."]
[최 모 씨/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배워야 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걸 습관화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자신을 해외에서 교수까지 역임한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여, 천주교와 지자체를 상대로 조각상을 납품하고 고액의 설치비를 받아 챙긴 겁니다.
[최석구/KBS '6시 내고향' : "인어천사예요. 예쁘네요."]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천사 조각상.
최씨는 이 곳에 총 318점의 천사 조각상을 설치하고 19억 원을 챙깁니다.
신안군은 로댕에 견줄만한다며 찬사를 보낸 이 작품.
실은 중국과 필리핀에서 제작된 걸 공수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경북 청도군 테마파크에 설치한 조각 20점도 이탈리아산 대리석이란 최 씨의 말과는 달리 중국산 대리석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신안군과 청도군의 고발로 최 씨는 지난 2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자체에 이어 천주교계 조각상까지 가짜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사제들 뒤로 '그리스도의 만찬' 조각상이 보입니다.
가로 5m·높이 3m 성당 2층 제대에 설치됐던 이 작품이 어찌된 일인지 1층 로비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 조각상 제작자의 사기 전과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조각상을 납품한 최모 씨는 예수나 성모상을 조각하는 성상 작가로 교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파리 7대학을 졸업한 세계적인 작가라는 말에, 여러 성당들이 그에게 작품을 맡겼습니다.
앞서 보신 그리스도의 만찬상을 비롯해, 목4동 성당의 '십자가의 길'과 김대건 신부 묘소의 피에타상까지..
모두 최 씨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그의 이름을 단 조각상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력과 경력 위조 등 전과 6범의 실체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확인된 최 씨의 경력은 10대 초반부터 철공소와 목공소 등에서 일한 게 전붑니다.
학력도 전무합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은 없지만 이력서엔 1992년 파리 7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했다고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1992년 당시는 최 씨가 사기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상태였습니다.
수감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화제의 인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재소자가 고입 검정고시 전과목 만점을 받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 놀라실겁니다."]
[최 모 씨/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배워야 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걸 습관화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자신을 해외에서 교수까지 역임한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여, 천주교와 지자체를 상대로 조각상을 납품하고 고액의 설치비를 받아 챙긴 겁니다.
[최석구/KBS '6시 내고향' : "인어천사예요. 예쁘네요."]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천사 조각상.
최씨는 이 곳에 총 318점의 천사 조각상을 설치하고 19억 원을 챙깁니다.
신안군은 로댕에 견줄만한다며 찬사를 보낸 이 작품.
실은 중국과 필리핀에서 제작된 걸 공수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경북 청도군 테마파크에 설치한 조각 20점도 이탈리아산 대리석이란 최 씨의 말과는 달리 중국산 대리석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신안군과 청도군의 고발로 최 씨는 지난 2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자체에 이어 천주교계 조각상까지 가짜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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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6 18:23:24
- 수정2025-02-26 18: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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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 뒤로 '그리스도의 만찬' 조각상이 보입니다.
가로 5m·높이 3m 성당 2층 제대에 설치됐던 이 작품이 어찌된 일인지 1층 로비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 조각상 제작자의 사기 전과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조각상을 납품한 최모 씨는 예수나 성모상을 조각하는 성상 작가로 교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파리 7대학을 졸업한 세계적인 작가라는 말에, 여러 성당들이 그에게 작품을 맡겼습니다.
앞서 보신 그리스도의 만찬상을 비롯해, 목4동 성당의 '십자가의 길'과 김대건 신부 묘소의 피에타상까지..
모두 최 씨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그의 이름을 단 조각상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력과 경력 위조 등 전과 6범의 실체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확인된 최 씨의 경력은 10대 초반부터 철공소와 목공소 등에서 일한 게 전붑니다.
학력도 전무합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은 없지만 이력서엔 1992년 파리 7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했다고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1992년 당시는 최 씨가 사기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상태였습니다.
수감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화제의 인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재소자가 고입 검정고시 전과목 만점을 받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 놀라실겁니다."]
[최 모 씨/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배워야 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걸 습관화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자신을 해외에서 교수까지 역임한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여, 천주교와 지자체를 상대로 조각상을 납품하고 고액의 설치비를 받아 챙긴 겁니다.
[최석구/KBS '6시 내고향' : "인어천사예요. 예쁘네요."]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천사 조각상.
최씨는 이 곳에 총 318점의 천사 조각상을 설치하고 19억 원을 챙깁니다.
신안군은 로댕에 견줄만한다며 찬사를 보낸 이 작품.
실은 중국과 필리핀에서 제작된 걸 공수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경북 청도군 테마파크에 설치한 조각 20점도 이탈리아산 대리석이란 최 씨의 말과는 달리 중국산 대리석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신안군과 청도군의 고발로 최 씨는 지난 2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자체에 이어 천주교계 조각상까지 가짜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사제들 뒤로 '그리스도의 만찬' 조각상이 보입니다.
가로 5m·높이 3m 성당 2층 제대에 설치됐던 이 작품이 어찌된 일인지 1층 로비로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 조각상 제작자의 사기 전과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조각상을 납품한 최모 씨는 예수나 성모상을 조각하는 성상 작가로 교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파리 7대학을 졸업한 세계적인 작가라는 말에, 여러 성당들이 그에게 작품을 맡겼습니다.
앞서 보신 그리스도의 만찬상을 비롯해, 목4동 성당의 '십자가의 길'과 김대건 신부 묘소의 피에타상까지..
모두 최 씨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그의 이름을 단 조각상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학력과 경력 위조 등 전과 6범의 실체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확인된 최 씨의 경력은 10대 초반부터 철공소와 목공소 등에서 일한 게 전붑니다.
학력도 전무합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은 없지만 이력서엔 1992년 파리 7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했다고 적어놨습니다.
하지만 1992년 당시는 최 씨가 사기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상태였습니다.
수감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화제의 인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재소자가 고입 검정고시 전과목 만점을 받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 놀라실겁니다."]
[최 모 씨/KBS '뉴스9'/1995년 6월 5일 :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배워야 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항상 깨어있는 걸 습관화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자신을 해외에서 교수까지 역임한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여, 천주교와 지자체를 상대로 조각상을 납품하고 고액의 설치비를 받아 챙긴 겁니다.
[최석구/KBS '6시 내고향' : "인어천사예요. 예쁘네요."]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천사 조각상.
최씨는 이 곳에 총 318점의 천사 조각상을 설치하고 19억 원을 챙깁니다.
신안군은 로댕에 견줄만한다며 찬사를 보낸 이 작품.
실은 중국과 필리핀에서 제작된 걸 공수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경북 청도군 테마파크에 설치한 조각 20점도 이탈리아산 대리석이란 최 씨의 말과는 달리 중국산 대리석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신안군과 청도군의 고발로 최 씨는 지난 2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자체에 이어 천주교계 조각상까지 가짜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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