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 현장에 속속 도입되는 ‘AI 의사’

[앵커]

중국에서는 진료 현장에 AI 의사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최초로 AI 소아과 의사를 도입한 국가 어린이 의학 센터 베이징 어린이 병원.

전문의 십여 명이 모여 AI 의사와 함께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협진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치료 방안을 의논하는 동안,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력받은 AI 의사도 치료법을 내놓습니다.

AI 의사가 제시한 치료법은 전문가들이 내놓은 방안과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는데요.

AI는 의료 검사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줍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에 활약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닝/베이징 셰허 병원 신경과 의사 : "(AI)검사 결과 이 환자는 보행 장애가 발견되었어요. 동년배 노인보다 보행 속도가 느리고 보폭도 좁아졌습니다."]

다만 AI가 학습한 정보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환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야 하는 만큼, AI 의사가 사람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