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트럼프와 회담 앞두고 “우크라 안보 지원 꼭 필요”
입력 2025.02.27 (18:13)
수정 2025.02.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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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미국의 안보 지원 약속이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미국행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의 안보 지원이 없이 전쟁이 끝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또다시 침공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후방 방어벽 없는 정전은 그에게 기다렸다가 다시 올 기회를 줄 뿐이란 점”이라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그의 야심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유럽에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스타머 총리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회담에서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타머 총리가 타진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안보 요청은 서방과 우크라이나군을 보호할 고도의 정보 능력이겠지만, 평화유지권에 대한 병참·탄약 지원과 같은 무력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 매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보 보장으로는 전면적인 분쟁 시 전투기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고 러시아를 침략국으로 비판하지 않는 등 유럽에 충격을 가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서양 동맹 관계 강화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를 볼 때 그를 신뢰할 수 있는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며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침공국으로 여긴다고 보느냐는 말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원하는 평화에 대해 아주 분명한 입장이었으며 우리는 모두 평화를 원한다”며 “이에 대해 우리 사이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영 정상회담에선 영국이 피하고자 하는 관세에 대한 논의와 북극 안보 강화에 대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저녁 미국 주재 영국 대사관저에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초청해 “이 나라(미국)를 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에서 눈을 떼지 않는 여러분의 능력에 감탄한다”며 “그래서 (미국과) 새로운 파트너십(협력관계)을 맺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파트너십’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경제 개혁 추진 노력을 강조하며 미국의 대영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전기톱을 꺼내는 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도 규제와 관료주의를 철폐하고 있다”며 “개혁하고, 허가를 주고, 건설하게 하고, 투자와 성장 장벽을 낮추고 있으며 미국 혁신가들이 영국에서 번성하도록 돕고자 하는 의지가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미국행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의 안보 지원이 없이 전쟁이 끝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또다시 침공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후방 방어벽 없는 정전은 그에게 기다렸다가 다시 올 기회를 줄 뿐이란 점”이라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그의 야심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유럽에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스타머 총리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회담에서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타머 총리가 타진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안보 요청은 서방과 우크라이나군을 보호할 고도의 정보 능력이겠지만, 평화유지권에 대한 병참·탄약 지원과 같은 무력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 매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보 보장으로는 전면적인 분쟁 시 전투기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고 러시아를 침략국으로 비판하지 않는 등 유럽에 충격을 가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서양 동맹 관계 강화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를 볼 때 그를 신뢰할 수 있는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며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침공국으로 여긴다고 보느냐는 말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원하는 평화에 대해 아주 분명한 입장이었으며 우리는 모두 평화를 원한다”며 “이에 대해 우리 사이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영 정상회담에선 영국이 피하고자 하는 관세에 대한 논의와 북극 안보 강화에 대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저녁 미국 주재 영국 대사관저에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초청해 “이 나라(미국)를 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에서 눈을 떼지 않는 여러분의 능력에 감탄한다”며 “그래서 (미국과) 새로운 파트너십(협력관계)을 맺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파트너십’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경제 개혁 추진 노력을 강조하며 미국의 대영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전기톱을 꺼내는 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도 규제와 관료주의를 철폐하고 있다”며 “개혁하고, 허가를 주고, 건설하게 하고, 투자와 성장 장벽을 낮추고 있으며 미국 혁신가들이 영국에서 번성하도록 돕고자 하는 의지가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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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미국행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의 안보 지원이 없이 전쟁이 끝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또다시 침공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후방 방어벽 없는 정전은 그에게 기다렸다가 다시 올 기회를 줄 뿐이란 점”이라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그의 야심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유럽에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스타머 총리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회담에서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타머 총리가 타진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안보 요청은 서방과 우크라이나군을 보호할 고도의 정보 능력이겠지만, 평화유지권에 대한 병참·탄약 지원과 같은 무력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 매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보 보장으로는 전면적인 분쟁 시 전투기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고 러시아를 침략국으로 비판하지 않는 등 유럽에 충격을 가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서양 동맹 관계 강화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를 볼 때 그를 신뢰할 수 있는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며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침공국으로 여긴다고 보느냐는 말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원하는 평화에 대해 아주 분명한 입장이었으며 우리는 모두 평화를 원한다”며 “이에 대해 우리 사이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영 정상회담에선 영국이 피하고자 하는 관세에 대한 논의와 북극 안보 강화에 대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저녁 미국 주재 영국 대사관저에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초청해 “이 나라(미국)를 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에서 눈을 떼지 않는 여러분의 능력에 감탄한다”며 “그래서 (미국과) 새로운 파트너십(협력관계)을 맺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파트너십’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경제 개혁 추진 노력을 강조하며 미국의 대영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전기톱을 꺼내는 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도 규제와 관료주의를 철폐하고 있다”며 “개혁하고, 허가를 주고, 건설하게 하고, 투자와 성장 장벽을 낮추고 있으며 미국 혁신가들이 영국에서 번성하도록 돕고자 하는 의지가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각 26일 미국행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의 안보 지원이 없이 전쟁이 끝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또다시 침공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후방 방어벽 없는 정전은 그에게 기다렸다가 다시 올 기회를 줄 뿐이란 점”이라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그의 야심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유럽에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스타머 총리는 미국의 안보 지원을 회담에서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타머 총리가 타진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의 안보 요청은 서방과 우크라이나군을 보호할 고도의 정보 능력이겠지만, 평화유지권에 대한 병참·탄약 지원과 같은 무력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 매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안보 보장으로는 전면적인 분쟁 시 전투기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르고 러시아를 침략국으로 비판하지 않는 등 유럽에 충격을 가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서양 동맹 관계 강화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를 볼 때 그를 신뢰할 수 있는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며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침공국으로 여긴다고 보느냐는 말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원하는 평화에 대해 아주 분명한 입장이었으며 우리는 모두 평화를 원한다”며 “이에 대해 우리 사이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영 정상회담에선 영국이 피하고자 하는 관세에 대한 논의와 북극 안보 강화에 대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저녁 미국 주재 영국 대사관저에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초청해 “이 나라(미국)를 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에서 눈을 떼지 않는 여러분의 능력에 감탄한다”며 “그래서 (미국과) 새로운 파트너십(협력관계)을 맺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파트너십’을 말하는 것인지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스타머 총리는 영국의 경제 개혁 추진 노력을 강조하며 미국의 대영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전기톱을 꺼내는 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우리도 규제와 관료주의를 철폐하고 있다”며 “개혁하고, 허가를 주고, 건설하게 하고, 투자와 성장 장벽을 낮추고 있으며 미국 혁신가들이 영국에서 번성하도록 돕고자 하는 의지가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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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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