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숨진 부산 리조트 화재 시공사, 기업회생 신청

화재로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의 시공사인 삼정기업·삼정이앤시가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삼정기업 등은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최근 건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2천5백억여 원의 미회수 채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장기 프로젝트 개발사업의 차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발생한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는 천억 원 이상의 잔여 공사비 채권 회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고, 금융기관의 추가 자금 조달이 전면적으로 중단돼 경영난이 심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회생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운영을 정상화해 채권자 여러분께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회생 절차를 투명하고 성실하게 진행할 것이며 법원의 관리하에 책임 있는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