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 ‘불법 소각’ 금지…파쇄 지원 한창

입력 2025.02.28 (10:42) 수정 2025.02.28 (1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사짓다 남은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몰래 태우다 큰 불로 번지는 일이 잦은데요.

이런 무단 소각을 막기 위해 일일이 파쇄해 주는 작업이 곳곳에서 한창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쇄기를 실은 화물차가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이내 다다른 좁은 산길.

이번에는 작업자들이 파쇄기를 내려 아예 직접 끌고 올라갑니다.

약 10여 분 만에 산 중턱 복숭아 과수원에 다다릅니다.

가지치기한 잔 나뭇가지들을 모아 바로바로 파쇄기에 넣어 잘게 부숩니다.

영농 부산물을 처리하는 행정복지센터 파쇄지원단입니다.

[허기출/복숭아 재배 농장주 : "농민들에게는 상당히 고맙죠. 이거(파쇄기)를 저희가 빌려다가 하다 보면 몸도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면 지역 곳곳에 있는 마을은 20여 곳, 과수원만 200곳이 넘습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파쇄 지원단은 매일 8시간씩 농장을 찾아다니면서 고춧대나 깻대 같은 골칫거리, 부산물을 분쇄해 줍니다.

[김내연/파쇄지원단 팀장 : "(농가의 사정을 잘 아니까) 제가 지원해서 해드리는 거예요. 소각하면 위험하니까 임야 중간, 임야 근처에서 중점적으로 파쇄를 지원합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에게 불법 소각하지 않도록 거듭 강조하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파쇄해 줍니다.

[김성립/충주시 소태면 산업팀장 : "이장님들을 통해서 신청하셔도 되고, 부득이하신 분들은 전화로 신청하셔도 접수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난 산불은 전국적으로 벌써 100건이 넘습니다.

상당수는 부산물을 무심코 태워서 난 불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부처 합동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20만 천 톤가량의 영농 부산물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 위험 ‘불법 소각’ 금지…파쇄 지원 한창
    • 입력 2025-02-28 10:42:30
    • 수정2025-02-28 11:37:56
    930뉴스(청주)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사짓다 남은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몰래 태우다 큰 불로 번지는 일이 잦은데요.

이런 무단 소각을 막기 위해 일일이 파쇄해 주는 작업이 곳곳에서 한창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쇄기를 실은 화물차가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이내 다다른 좁은 산길.

이번에는 작업자들이 파쇄기를 내려 아예 직접 끌고 올라갑니다.

약 10여 분 만에 산 중턱 복숭아 과수원에 다다릅니다.

가지치기한 잔 나뭇가지들을 모아 바로바로 파쇄기에 넣어 잘게 부숩니다.

영농 부산물을 처리하는 행정복지센터 파쇄지원단입니다.

[허기출/복숭아 재배 농장주 : "농민들에게는 상당히 고맙죠. 이거(파쇄기)를 저희가 빌려다가 하다 보면 몸도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이 면 지역 곳곳에 있는 마을은 20여 곳, 과수원만 200곳이 넘습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파쇄 지원단은 매일 8시간씩 농장을 찾아다니면서 고춧대나 깻대 같은 골칫거리, 부산물을 분쇄해 줍니다.

[김내연/파쇄지원단 팀장 : "(농가의 사정을 잘 아니까) 제가 지원해서 해드리는 거예요. 소각하면 위험하니까 임야 중간, 임야 근처에서 중점적으로 파쇄를 지원합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에게 불법 소각하지 않도록 거듭 강조하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파쇄해 줍니다.

[김성립/충주시 소태면 산업팀장 : "이장님들을 통해서 신청하셔도 되고, 부득이하신 분들은 전화로 신청하셔도 접수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난 산불은 전국적으로 벌써 100건이 넘습니다.

상당수는 부산물을 무심코 태워서 난 불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부처 합동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20만 천 톤가량의 영농 부산물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