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올림픽 후보 도시로 전북 선정…‘서울 꺾고 대승’

전북이 2036년 하계 올림픽의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오늘 오후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 투표에서 전북은 유효 투표 60표 중 49표를 얻으며 11표에 그친 경쟁 도시 서울을 꺾었습니다.

개표 결과를 공개하자,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들은 환호성 속에 기쁨을 누렸습니다.

전북도는 '2036년 전주 올림픽'이라는 공식 명칭을 내걸고, 지난해 말부터 하계 올림픽 유치에 뒤늦게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비수도권 연대'를 비롯해 친환경·저비용 가치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올림픽 개최를 강조했고, 전북과 비교해 압도적인 기반시설과 도시 인지도를 앞세운 서울의 경쟁력을 제치는 데 결국 성공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전북이 내세운 지방도시 연대에 대의원들이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국제 경쟁에서도 꼭 이기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