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 유튜버 제재’ 청원에 5천명 동의…“벌금 300만원에 수익 2억, 악순환”

입력 2025.02.28 (19:35) 수정 2025.02.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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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새론 배우의 죽음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연예인을 상대로 악성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챙기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민청원에도 연예기자 출신의 유튜버들을 제재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빠른 속도로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고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예기자들의 유튜브 활동을 강력히 제재해달라, 김새론 배우가 사망한 뒤, 국회에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이 공개된 지 나흘 만에, 5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전현직 연예부 기자의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원 취지를 밝혔습니다.

고 김새론 배우와 관련해선,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치고, 오로지 자신의 판단에 근거해 비판성 콘텐츠를 유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새론 씨 사망 전 비방 콘텐츠를 올린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청원까지 등장한 이유.

연예 유튜버들을 아무리 고소해도 이들이 콘텐츠 생산을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권영찬/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 "소송을 하잖아요.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려요. 그리고 돈을 엄청나게 벌어요. 벌금이 나와도 지금까지는 벌금이 300만 원 400만 원이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1억 이상 2억 이상을 벌어요."]

유튜버 구제역이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으며 달라진 기류도 감지되지만, 처벌이 약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자극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퍼져나갈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권영찬/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 "가짜 뉴스로 돈벌이하잖아요. 그럼 문제는 그 다음에는 더 센 거를 주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안 봐요. 하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게 돼요."]

청원인은 유튜브가 기존 대중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가 유튜버들이 전파하는 콘텐츠 관련 규정을 정확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 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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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기자 유튜버 제재’ 청원에 5천명 동의…“벌금 300만원에 수익 2억, 악순환”
    • 입력 2025-02-28 19:35:51
    • 수정2025-02-28 1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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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새론 배우의 죽음 이후 일부 유튜버들이 연예인을 상대로 악성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챙기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민청원에도 연예기자 출신의 유튜버들을 제재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빠른 속도로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고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예기자들의 유튜브 활동을 강력히 제재해달라, 김새론 배우가 사망한 뒤, 국회에 국민동의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이 공개된 지 나흘 만에, 5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전현직 연예부 기자의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원 취지를 밝혔습니다.

고 김새론 배우와 관련해선,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치고, 오로지 자신의 판단에 근거해 비판성 콘텐츠를 유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새론 씨 사망 전 비방 콘텐츠를 올린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청원까지 등장한 이유.

연예 유튜버들을 아무리 고소해도 이들이 콘텐츠 생산을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권영찬/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 "소송을 하잖아요.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려요. 그리고 돈을 엄청나게 벌어요. 벌금이 나와도 지금까지는 벌금이 300만 원 400만 원이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1억 이상 2억 이상을 벌어요."]

유튜버 구제역이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으며 달라진 기류도 감지되지만, 처벌이 약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자극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퍼져나갈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권영찬/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 "가짜 뉴스로 돈벌이하잖아요. 그럼 문제는 그 다음에는 더 센 거를 주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안 봐요. 하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게 돼요."]

청원인은 유튜브가 기존 대중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국회가 유튜버들이 전파하는 콘텐츠 관련 규정을 정확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 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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