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은 3년만”…여야 잠룡 잇따라 ‘개헌’ 내걸어

입력 2025.03.01 (06:46) 수정 2025.03.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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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이른바 대권 잠룡들이 저마다 개헌론을 내세우며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다 채우지않고 개헌을 하겠다는 임기 단축 개헌론도 나오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개헌 논의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임기 단축 개헌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은 3년만 하고 물러나고, 그 사이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친한계/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 "(차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개헌을 하고 3년 뒤에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출마하겠다 하면 안 된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한바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YTN 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당의 후보가 되면 그 다음 총선에 시기를 맞추어서 개헌을 미리 하고 그리고 임기를 거기에 맞추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내세우지만, 한 전 대표 구상엔 "3년짜리 대통령이 뭘 하겠냐"며 반대했습니다.

100년 미래를 보는 개헌을 날치기로 할 순 없다는 겁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헌법에 문제가 있어도 차근차근 고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야권의 비명계 주자들도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표의 '개헌은 블랙홀' 발언을 비판했는데.

[김동연/경기도지사 :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주 유감입니다.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 대표는 말을 돌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정에,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아요."]

김부겸 전 총리는 "다음 정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과도 정부"라며 임기 단축 가능성을 열어뒀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계엄 방지 개헌'부터 우선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는 탄핵 선고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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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대통령은 3년만”…여야 잠룡 잇따라 ‘개헌’ 내걸어
    • 입력 2025-03-01 06:46:35
    • 수정2025-03-01 0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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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이른바 대권 잠룡들이 저마다 개헌론을 내세우며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다 채우지않고 개헌을 하겠다는 임기 단축 개헌론도 나오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개헌 논의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임기 단축 개헌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자신은 3년만 하고 물러나고, 그 사이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친한계/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 "(차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개헌을 하고 3년 뒤에 물러나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출마하겠다 하면 안 된다."]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한바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YTN 라디오'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당의 후보가 되면 그 다음 총선에 시기를 맞추어서 개헌을 미리 하고 그리고 임기를 거기에 맞추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내세우지만, 한 전 대표 구상엔 "3년짜리 대통령이 뭘 하겠냐"며 반대했습니다.

100년 미래를 보는 개헌을 날치기로 할 순 없다는 겁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헌법에 문제가 있어도 차근차근 고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야권의 비명계 주자들도 개헌에 적극적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표의 '개헌은 블랙홀' 발언을 비판했는데.

[김동연/경기도지사 :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주 유감입니다.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이 대표는 말을 돌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도정에,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아요."]

김부겸 전 총리는 "다음 정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과도 정부"라며 임기 단축 가능성을 열어뒀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계엄 방지 개헌'부터 우선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개헌 논의는 탄핵 선고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김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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