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시즌 첫 현대가 더비 1-0 승…광주, 안양에 역전승

입력 2025.03.01 (16:01) 수정 2025.03.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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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보야니치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울산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그 역대 상대 전적에서 울산은 44승 30무 42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2만6천317명의 홈 관중 앞에서 시즌 첫 홈 승리도 신고했다.

홈에서 치른 승격팀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더니 이날 2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기고 2라운드에선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반 강력한 압박으로 전북의 중원 플레이를 무력하게 만들고 발 빠른 엄원상과 기술이 좋은 라카바를 앞세워 잇따라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전반 5분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 20분 보야니치의 대각선 프리킥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 41분 라카바가 골 지역 부근까지 들어가 때린 슈팅 모두 골대를 외면하거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혔다.

전반 46분에는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의 '영건' 윤재석이 이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울산은 슈팅에서 6대 0, 유효슈팅에서 5대 0으로 앞섰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에 긴 패스를 상대 위험지역에 몰아넣는 선 굵은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가는가 싶었으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후반 11분 공격 전개를 위해 애쓰던 이승우를 불러들이고 권창훈을 투입했는데, 이후 울산이 다시 우위를 보였다.

'0의 균형'을 깬 건 보야니치의 발끝이었다.

후반 20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슛이 왼쪽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의 올 시즌 첫 홈 득점이자 보야니치의 시즌 1호 골이다.

전북은 후반 30분 '조커' 전진우와 강상윤, 39분 박재용, 김진규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으나 동점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진규가 경기 종료 1분여에 때린 중거리 슛이 울산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승리가 굳어졌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광주FC가 아사니의 멀티 골 활약으로 승격팀 FC안양에 2-1로 역전승했다.

수원FC(0-0), 전북(2-2)과 경기에서 잇달아 비겼던 광주는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이어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안양은 창단 후 첫 K리그1 경기였던 울산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새바람을 일으켰으나, 이후 FC서울에 이어 광주에도 잇달아 1-2로 무릎 꿇었다.

안양은 전반 15분 이태희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골문에 꽂아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광주가 후반 들어 11분 만에 오후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사니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사니는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공을 몰다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까지 터트려 광주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아사니는 시즌 3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유일한 2연승 팀이었던 대구FC와 2연패 팀이었던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 포항스틸야드에서는 0-0 무승부로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강원FC(2-1)와 수원FC(3-1)를 연파했던 대구는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포항은 2024-20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해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1점이나마 첫 승점을 올리고 무실점 경기를 한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후반 4분 이태석이 상대 뒤 공간을 파고들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대구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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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1 16:01:21
    • 수정2025-03-01 18: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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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보야니치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울산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그 역대 상대 전적에서 울산은 44승 30무 42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울산은 2만6천317명의 홈 관중 앞에서 시즌 첫 홈 승리도 신고했다.

홈에서 치른 승격팀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더니 이날 2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이기고 2라운드에선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전반 강력한 압박으로 전북의 중원 플레이를 무력하게 만들고 발 빠른 엄원상과 기술이 좋은 라카바를 앞세워 잇따라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전반 5분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 20분 보야니치의 대각선 프리킥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 41분 라카바가 골 지역 부근까지 들어가 때린 슈팅 모두 골대를 외면하거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혔다.

전반 46분에는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의 '영건' 윤재석이 이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울산은 슈팅에서 6대 0, 유효슈팅에서 5대 0으로 앞섰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에 긴 패스를 상대 위험지역에 몰아넣는 선 굵은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가는가 싶었으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후반 11분 공격 전개를 위해 애쓰던 이승우를 불러들이고 권창훈을 투입했는데, 이후 울산이 다시 우위를 보였다.

'0의 균형'을 깬 건 보야니치의 발끝이었다.

후반 20분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슛이 왼쪽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의 올 시즌 첫 홈 득점이자 보야니치의 시즌 1호 골이다.

전북은 후반 30분 '조커' 전진우와 강상윤, 39분 박재용, 김진규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으나 동점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김진규가 경기 종료 1분여에 때린 중거리 슛이 울산 골키퍼 문정인의 선방에 막히면서 울산의 승리가 굳어졌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광주FC가 아사니의 멀티 골 활약으로 승격팀 FC안양에 2-1로 역전승했다.

수원FC(0-0), 전북(2-2)과 경기에서 잇달아 비겼던 광주는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이어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안양은 창단 후 첫 K리그1 경기였던 울산과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새바람을 일으켰으나, 이후 FC서울에 이어 광주에도 잇달아 1-2로 무릎 꿇었다.

안양은 전반 15분 이태희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골문에 꽂아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광주가 후반 들어 11분 만에 오후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사니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사니는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공을 몰다 그림 같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 결승 골까지 터트려 광주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아사니는 시즌 3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유일한 2연승 팀이었던 대구FC와 2연패 팀이었던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 포항스틸야드에서는 0-0 무승부로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강원FC(2-1)와 수원FC(3-1)를 연파했던 대구는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포항은 2024-20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경기와 K리그1 2경기까지 올해 공식전 4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1점이나마 첫 승점을 올리고 무실점 경기를 한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후반 4분 이태석이 상대 뒤 공간을 파고들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대구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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