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주니어세계선수권 4년 연속 은메달…우승은 시마다

입력 2025.03.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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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세화여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마다 마오(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며 4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7.11점, 예술점수(PCS) 60.85점, 감점 1점, 합계 126.96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3.57점을 합한 총점 190.53점으로 시마다(230.8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2022년 이사보 레비토(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 대회에서 첫 입상에 성공했고, 2023년과 2024년엔 시마다에 이은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대회에서도 시마다에게 40점 차 이상 밀리며 시상대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신지아는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2023-202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시마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쇼트프로그램 부진을 딛고 입상에 성공한 것도 박수받을 만하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전체 7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선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한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클린 행진을 이어갔다.

첫 비점프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에선 실수가 나왔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착지에서 흔들리며 넘어졌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이 점프 과제에서 실수하면서 큰 감점을 받았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그는 이 점프에서만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고, 감점 1점을 받았다.

그러나 신지아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깨끗하게 뛴 뒤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도 클린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숨을 고른 신지아는 이나 바우어를 가미한 코레오 시퀀스를 연기한 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재(수리고 입학 예정)는 168.63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188.71점을 기록한 미국의 엘리스 린-그레이시가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싱글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며 미래를 밝혔다.

1일 마무리된 남자 싱글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서민규(경신고)가 241.4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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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신지아, 주니어세계선수권 4년 연속 은메달…우승은 시마다
    • 입력 2025-03-02 08:41:19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세화여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마다 마오(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며 4년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7.11점, 예술점수(PCS) 60.85점, 감점 1점, 합계 126.96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3.57점을 합한 총점 190.53점으로 시마다(230.8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2022년 이사보 레비토(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 대회에서 첫 입상에 성공했고, 2023년과 2024년엔 시마다에 이은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대회에서도 시마다에게 40점 차 이상 밀리며 시상대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신지아는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2023-202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시마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연속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쇼트프로그램 부진을 딛고 입상에 성공한 것도 박수받을 만하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전체 7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선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한 뒤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점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클린 행진을 이어갔다.

첫 비점프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에선 실수가 나왔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착지에서 흔들리며 넘어졌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이 점프 과제에서 실수하면서 큰 감점을 받았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그는 이 점프에서만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고, 감점 1점을 받았다.

그러나 신지아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깨끗하게 뛴 뒤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도 클린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숨을 고른 신지아는 이나 바우어를 가미한 코레오 시퀀스를 연기한 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재(수리고 입학 예정)는 168.63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188.71점을 기록한 미국의 엘리스 린-그레이시가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싱글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며 미래를 밝혔다.

1일 마무리된 남자 싱글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서민규(경신고)가 241.4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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