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중단…휴전 위기
입력 2025.03.03 (05:14)
수정 2025.03.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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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 시각 2일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급 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합의 1단계가 끝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동의한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를 하마스가 수용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과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압박한 것입니다.
올해 라마단은 3월 29일까지이고, 유월절은 4월 2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것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 같은 제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2단계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새롭게 제시된 절충안으로 평가됩니다. 일단 1단계 휴전을 약 50일 연장하면서 2단계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을 이어가고 1단계 조건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범죄"라며 "합의를 어기고 2단계 협상을 회피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는 "우리는 앞서 합의된 3단계 휴전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점령군 포로(이스라엘 인질)를 석방할 유일한 방법은 휴전 합의를 지켜 즉시 2단계 협상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강조하는 등 위트코프 특사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양측은 1단계 마지막 날인 지난 1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지만, 연장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교전은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 시각 2일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급 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합의 1단계가 끝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동의한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를 하마스가 수용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과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압박한 것입니다.
올해 라마단은 3월 29일까지이고, 유월절은 4월 2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것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 같은 제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2단계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새롭게 제시된 절충안으로 평가됩니다. 일단 1단계 휴전을 약 50일 연장하면서 2단계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을 이어가고 1단계 조건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범죄"라며 "합의를 어기고 2단계 협상을 회피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는 "우리는 앞서 합의된 3단계 휴전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점령군 포로(이스라엘 인질)를 석방할 유일한 방법은 휴전 합의를 지켜 즉시 2단계 협상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강조하는 등 위트코프 특사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양측은 1단계 마지막 날인 지난 1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지만, 연장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교전은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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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3 0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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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 시각 2일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급 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합의 1단계가 끝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동의한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를 하마스가 수용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과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압박한 것입니다.
올해 라마단은 3월 29일까지이고, 유월절은 4월 2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것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 같은 제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2단계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새롭게 제시된 절충안으로 평가됩니다. 일단 1단계 휴전을 약 50일 연장하면서 2단계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을 이어가고 1단계 조건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범죄"라며 "합의를 어기고 2단계 협상을 회피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는 "우리는 앞서 합의된 3단계 휴전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점령군 포로(이스라엘 인질)를 석방할 유일한 방법은 휴전 합의를 지켜 즉시 2단계 협상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강조하는 등 위트코프 특사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양측은 1단계 마지막 날인 지난 1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지만, 연장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교전은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 시각 2일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급 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합의 1단계가 끝난 상태에서 이스라엘이 동의한 '위트코프 프레임워크'를 하마스가 수용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과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하마스에 압박한 것입니다.
올해 라마단은 3월 29일까지이고, 유월절은 4월 20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것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 같은 제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2단계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새롭게 제시된 절충안으로 평가됩니다. 일단 1단계 휴전을 약 50일 연장하면서 2단계 논의를 계속하자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을 이어가고 1단계 조건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박이자 전쟁범죄"라며 "합의를 어기고 2단계 협상을 회피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는 "우리는 앞서 합의된 3단계 휴전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점령군 포로(이스라엘 인질)를 석방할 유일한 방법은 휴전 합의를 지켜 즉시 2단계 협상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강조하는 등 위트코프 특사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양측은 1단계 마지막 날인 지난 1일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지만, 연장 관련 논의가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교전은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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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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