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신자들께 감사”…바티칸 “상태 안정적”

입력 2025.03.03 (08:37) 수정 2025.03.03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서면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 시각 2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었으며 열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수술이나 절개 없이 이뤄지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고, 고유량 산소 치료만 받았다고 교황청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복잡한 임상 상태를 고려할 때 예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입원 중인 교황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를 만났고, 이후 개인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병원 앞에 모인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서면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교황은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나는 여러분의 모든 애정과 친밀함을 느끼고, 마치 하나님의 모든 백성에게 ‘안겨’ 있고, 지지받은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등 전쟁에 휩싸인 지역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ㅇ했습니다.

교황은 다균성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져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인 17일째 입원 중입니다.

올해 88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190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교황입니다.

그는 젊었을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시달려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황 “신자들께 감사”…바티칸 “상태 안정적”
    • 입력 2025-03-03 08:37:51
    • 수정2025-03-03 10:09:17
    국제
지난달 28일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서면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 시각 2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었으며 열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수술이나 절개 없이 이뤄지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고, 고유량 산소 치료만 받았다고 교황청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복잡한 임상 상태를 고려할 때 예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입원 중인 교황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를 만났고, 이후 개인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병원 앞에 모인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서면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교황은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나는 여러분의 모든 애정과 친밀함을 느끼고, 마치 하나님의 모든 백성에게 ‘안겨’ 있고, 지지받은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등 전쟁에 휩싸인 지역을 언급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ㅇ했습니다.

교황은 다균성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으로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는 등 상태가 계속 나빠져 2013년 3월 즉위 이래 최장기간인 17일째 입원 중입니다.

올해 88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190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교황입니다.

그는 젊었을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자주 시달려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