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버 세대’ 전용 열차 등장

[앵커]

중국에서는 예순 살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나 되는 3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60대 이후 실버 세대의 여행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전용 관광 열차까지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에서 출발해 저장성 항저우를 거쳐 물의 마을로 유명한 샤오싱시로 향하는 노인 관광 열차, 침대는 일반 열차보다 훨씬 넓어졌고 화장실에는 비상 호출 버튼과 손잡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응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도 동행합니다.

식당칸에서는 저염 저당 음식을 제공하고 앉은 자리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정후이/중국 여행 서비스 협회 관계자 : "성수기에는 인기 관광지에 정기 노선을 운행하고, 테마 노선은 계절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위한 관광 열차지만, 가족을 동반할 수 있고 숙박과 식사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실버 경제 규모가 7조 위안, 1390조 원에서 갈수록 급증할 걸로 보고 실버 경제 발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