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자 “소비수요 여전히 부족…일부 도전 직면”

입력 2025.03.03 (19:27) 수정 2025.03.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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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양회) 개막을 앞두고 고위 당국자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류제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3차 회의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현지 시각 3일 사전 브리핑에서 “현재 안팎의 환경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생겼고, 중국 경제 운영이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으며 소비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일부 영역의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똑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장기적 호전을 지탱하는 조건과 기본 추세에는 변함이 없음을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부비서장은 지난해 정협 회의 개막을 앞둔 브리핑에서 경제 전망이 ‘밝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올해는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한층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류 부비서장은 내수 촉진과 함께 이번 양회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과학·기술 혁신과 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발전 분야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류 부비서장은 “세계 189곳의 AI 혁신 공장 가운데 중국은 79곳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철강·식품 등 전통 산업”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AI 오픈소스 등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힘 있게 추진하는 것은 정협 의정·건의의 중요한 초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협은 중국공산당 일당 체제인 중국에서 ‘통일전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정협 위원은 2천여 명입니다.

분야별 전문가나 유명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정협 위원의 명의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제안이 언론에 공개돼 관심을 끌곤 합니다.

형식상 국가 최고 수준의 기구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습니다. 14기 3차 회의는 내일(4일) 오후 개막해 10일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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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03 19: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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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양회) 개막을 앞두고 고위 당국자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류제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3차 회의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현지 시각 3일 사전 브리핑에서 “현재 안팎의 환경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생겼고, 중국 경제 운영이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으며 소비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일부 영역의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똑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장기적 호전을 지탱하는 조건과 기본 추세에는 변함이 없음을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부비서장은 지난해 정협 회의 개막을 앞둔 브리핑에서 경제 전망이 ‘밝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올해는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한층 상세히 언급했습니다.

류 부비서장은 내수 촉진과 함께 이번 양회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과학·기술 혁신과 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발전 분야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류 부비서장은 “세계 189곳의 AI 혁신 공장 가운데 중국은 79곳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철강·식품 등 전통 산업”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AI 오픈소스 등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힘 있게 추진하는 것은 정협 의정·건의의 중요한 초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협은 중국공산당 일당 체제인 중국에서 ‘통일전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정협 위원은 2천여 명입니다.

분야별 전문가나 유명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정협 위원의 명의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제안이 언론에 공개돼 관심을 끌곤 합니다.

형식상 국가 최고 수준의 기구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습니다. 14기 3차 회의는 내일(4일) 오후 개막해 10일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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