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용량 2.6GW 축소…이유는?
입력 2025.03.03 (21:51)
수정 2025.03.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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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최대 규모인 추자도 해상풍력은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자도 해역에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이곳에서 풍황 계측을 마친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각 1.5GW씩 3GW 규모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사업비만 18조 원, 제2공항 사업의 3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사업자가 계획한 발전 용량 규모보다 400MW 줄어든 것인데,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줄어든 용량만 현 제주 최대 한림 해상풍력의 4배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추자 해상풍력 규모 축소 이유를 어민들 조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예정지가 전남도와 제주도 해상 경계 인근에 있기 때문에 전남도와 갈등을 사전에 피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겁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에퀴노르가 제시한 구역 중에 전라남도 해역에 가깝게 붙어 있는 건 갈등 여지가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해상 경계에 대한 문제 그리고 전력 계통에 대한 문제, 이러한 부분들의 대응 논리를 도에서 잘 수립해야 하고. 실질적인 개발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올 수 있는."]
한편, 제주도는 이달 결과가 나오는 그린수소 용역 결과에 따라 전력 계통을 전남도가 아닌 제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제주 최대 규모인 추자도 해상풍력은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자도 해역에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이곳에서 풍황 계측을 마친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각 1.5GW씩 3GW 규모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사업비만 18조 원, 제2공항 사업의 3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사업자가 계획한 발전 용량 규모보다 400MW 줄어든 것인데,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줄어든 용량만 현 제주 최대 한림 해상풍력의 4배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추자 해상풍력 규모 축소 이유를 어민들 조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예정지가 전남도와 제주도 해상 경계 인근에 있기 때문에 전남도와 갈등을 사전에 피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겁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에퀴노르가 제시한 구역 중에 전라남도 해역에 가깝게 붙어 있는 건 갈등 여지가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해상 경계에 대한 문제 그리고 전력 계통에 대한 문제, 이러한 부분들의 대응 논리를 도에서 잘 수립해야 하고. 실질적인 개발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올 수 있는."]
한편, 제주도는 이달 결과가 나오는 그린수소 용역 결과에 따라 전력 계통을 전남도가 아닌 제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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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용량 2.6GW 축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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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03 22:11:19

[앵커]
제주 최대 규모인 추자도 해상풍력은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자도 해역에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이곳에서 풍황 계측을 마친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각 1.5GW씩 3GW 규모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사업비만 18조 원, 제2공항 사업의 3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사업자가 계획한 발전 용량 규모보다 400MW 줄어든 것인데,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줄어든 용량만 현 제주 최대 한림 해상풍력의 4배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추자 해상풍력 규모 축소 이유를 어민들 조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예정지가 전남도와 제주도 해상 경계 인근에 있기 때문에 전남도와 갈등을 사전에 피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겁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에퀴노르가 제시한 구역 중에 전라남도 해역에 가깝게 붙어 있는 건 갈등 여지가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해상 경계에 대한 문제 그리고 전력 계통에 대한 문제, 이러한 부분들의 대응 논리를 도에서 잘 수립해야 하고. 실질적인 개발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올 수 있는."]
한편, 제주도는 이달 결과가 나오는 그린수소 용역 결과에 따라 전력 계통을 전남도가 아닌 제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제주 최대 규모인 추자도 해상풍력은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자도 해역에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이곳에서 풍황 계측을 마친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는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각 1.5GW씩 3GW 규모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사업비만 18조 원, 제2공항 사업의 3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제주도와 에너지공사가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2.6GW로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사업자가 계획한 발전 용량 규모보다 400MW 줄어든 것인데,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줄어든 용량만 현 제주 최대 한림 해상풍력의 4배에 이릅니다.
제주도는 추자 해상풍력 규모 축소 이유를 어민들 조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예정지가 전남도와 제주도 해상 경계 인근에 있기 때문에 전남도와 갈등을 사전에 피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겁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에퀴노르가 제시한 구역 중에 전라남도 해역에 가깝게 붙어 있는 건 갈등 여지가 있어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기종/제주도의원 : "해상 경계에 대한 문제 그리고 전력 계통에 대한 문제, 이러한 부분들의 대응 논리를 도에서 잘 수립해야 하고. 실질적인 개발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올 수 있는."]
한편, 제주도는 이달 결과가 나오는 그린수소 용역 결과에 따라 전력 계통을 전남도가 아닌 제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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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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