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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체결하려는 '광물협정'이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안으로 불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 3일 하원에서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가 '광물협정 체결 시 수많은 미국인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이므로 그 자체가 안전보장의 충분한 형태가 되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광물협정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이고 친러시아 성향인 패라지 대표를 향해 "한 가지 상기시켜 주겠다. 침략자는 러시아이며, 젤렌스키는 침략을 당한 전쟁의 지도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젤렌스키)를 지원해야 하며 푸틴 비위를 맞춰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영국 근로자들의 생계 수준에 타격을 주는 불안정만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항구적 평화 달성에 대한 "성공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후방지원(backing)"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아니라면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하다면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영국군을 파병하는 것을 포함해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영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파병 결정 시에는 하원 표결을 거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럽 주도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설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일시적 휴전안을 포함해 여러 안전보장 옵션을 논의한 뒤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런던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미국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러시아에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보자면 그렇게 좋은 발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 3일 하원에서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가 '광물협정 체결 시 수많은 미국인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이므로 그 자체가 안전보장의 충분한 형태가 되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광물협정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이고 친러시아 성향인 패라지 대표를 향해 "한 가지 상기시켜 주겠다. 침략자는 러시아이며, 젤렌스키는 침략을 당한 전쟁의 지도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젤렌스키)를 지원해야 하며 푸틴 비위를 맞춰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영국 근로자들의 생계 수준에 타격을 주는 불안정만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항구적 평화 달성에 대한 "성공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후방지원(backing)"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아니라면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하다면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영국군을 파병하는 것을 포함해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영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파병 결정 시에는 하원 표결을 거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럽 주도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설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일시적 휴전안을 포함해 여러 안전보장 옵션을 논의한 뒤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런던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미국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러시아에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보자면 그렇게 좋은 발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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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총리 “침략자는 러시아…광물협정, 우크라 안전보장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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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4 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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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체결하려는 '광물협정'이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안으로 불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 3일 하원에서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가 '광물협정 체결 시 수많은 미국인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이므로 그 자체가 안전보장의 충분한 형태가 되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광물협정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이고 친러시아 성향인 패라지 대표를 향해 "한 가지 상기시켜 주겠다. 침략자는 러시아이며, 젤렌스키는 침략을 당한 전쟁의 지도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젤렌스키)를 지원해야 하며 푸틴 비위를 맞춰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영국 근로자들의 생계 수준에 타격을 주는 불안정만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항구적 평화 달성에 대한 "성공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후방지원(backing)"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아니라면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하다면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영국군을 파병하는 것을 포함해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영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파병 결정 시에는 하원 표결을 거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럽 주도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설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일시적 휴전안을 포함해 여러 안전보장 옵션을 논의한 뒤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런던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미국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러시아에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보자면 그렇게 좋은 발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스타머 총리는 현지시간 3일 하원에서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가 '광물협정 체결 시 수많은 미국인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이므로 그 자체가 안전보장의 충분한 형태가 되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광물협정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이고 친러시아 성향인 패라지 대표를 향해 "한 가지 상기시켜 주겠다. 침략자는 러시아이며, 젤렌스키는 침략을 당한 전쟁의 지도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그(젤렌스키)를 지원해야 하며 푸틴 비위를 맞춰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영국 근로자들의 생계 수준에 타격을 주는 불안정만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항구적 평화 달성에 대한 "성공이 보장된 건 아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후방지원(backing)"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아니라면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필요하다면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영국군을 파병하는 것을 포함해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영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파병 결정 시에는 하원 표결을 거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럽 주도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설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일시적 휴전안을 포함해 여러 안전보장 옵션을 논의한 뒤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런던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미국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러시아에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보자면 그렇게 좋은 발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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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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