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플러스, 다음달부터 예정대로 증산 전환

입력 2025.03.04 (05: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OPEC 플러스)가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점진적으로 증산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OPEC+가 예정한 증산 계획은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존 감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입니다.

23개국이 참여하는 OPEC+는 3가지 감산 프로그램을 가동 중입니다.

우선 OPEC+ 참가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 배럴씩의 공식 감산이 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OPEC+ 주도국이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이 2가지입니다.

자발적 감산은 하루 165만 배럴씩의 1단계와 하루 220만 배럴씩의 2단계로 나뉩니다.

지난해 말 OPEC+는 감산 프로그램 완료 시점을 전반적으로,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공식 감산과 1단계 자발적 감산의 완료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단계 자발적 감산의 경우, 당초 올해 1월부터 감산량을 줄어나가기로 했지만, 이 계획도 3개월 미뤄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평균 13만 8천 배럴씩 18개월간 점진적으로 감산량을 줄여나간다는 내용입니다.

OPEC+가 예정대로 원유 증산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이날 보도는 2단계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결정대로 올해 4월부터 증산 전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일각에서는 OPEC+가 또 증산 전환 시점을 미룰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지난해 말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과 함께 석유 증산을 예고함에 따라 OPEC+도 증산 시점을 더 늦추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점진적인 증산 전환을 하되, 감산량을 얼마나 줄일지는 시장 상황 따라 조정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OPEC플러스, 다음달부터 예정대로 증산 전환
    • 입력 2025-03-04 05:59:39
    국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OPEC 플러스)가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점진적으로 증산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OPEC+가 예정한 증산 계획은 원유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존 감산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입니다.

23개국이 참여하는 OPEC+는 3가지 감산 프로그램을 가동 중입니다.

우선 OPEC+ 참가국 전체가 따르는 하루 200만 배럴씩의 공식 감산이 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OPEC+ 주도국이 시행 중인 자발적 감산이 2가지입니다.

자발적 감산은 하루 165만 배럴씩의 1단계와 하루 220만 배럴씩의 2단계로 나뉩니다.

지난해 말 OPEC+는 감산 프로그램 완료 시점을 전반적으로,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공식 감산과 1단계 자발적 감산의 완료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단계 자발적 감산의 경우, 당초 올해 1월부터 감산량을 줄어나가기로 했지만, 이 계획도 3개월 미뤄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평균 13만 8천 배럴씩 18개월간 점진적으로 감산량을 줄여나간다는 내용입니다.

OPEC+가 예정대로 원유 증산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이날 보도는 2단계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을 지난해 말 결정대로 올해 4월부터 증산 전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일각에서는 OPEC+가 또 증산 전환 시점을 미룰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지난해 말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과 함께 석유 증산을 예고함에 따라 OPEC+도 증산 시점을 더 늦추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점진적인 증산 전환을 하되, 감산량을 얼마나 줄일지는 시장 상황 따라 조정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