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입력 2025.03.04 (08:01) 수정 2025.03.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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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달보다 주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1월 생산은 -2.7%, 소매 판매는 -0.6%, 투자는 -14.2%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로 전달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던 전산업 생산은 12월 반등했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줄었습니다.

기계 장비(-7.7%), 전자부품(-8.1%) 등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제조업도 2.4% 줄었는데, 반도체 생산이 0.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증가 폭이 둔화됐고 자동차 생산은 0.4%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7%)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4%), 운수·창고(-3.8%) 등에서 감소해 전 달보다 0.8% 줄었습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 판매도 0.6% 감소했습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14.2% 감소했습니다.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들며 건설기성도 4.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달보다 0.3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지난해 12월)에 많이 증가했던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그리고 반도체와 자동차 부분의 생산이 기여한 폭이 많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전산업 생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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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4 08:01:12
    • 수정2025-03-04 09:46:00
    경제
지난 1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달보다 주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1월 생산은 -2.7%, 소매 판매는 -0.6%, 투자는 -14.2%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로 전달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석 달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던 전산업 생산은 12월 반등했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줄었습니다.

기계 장비(-7.7%), 전자부품(-8.1%) 등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제조업도 2.4% 줄었는데, 반도체 생산이 0.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증가 폭이 둔화됐고 자동차 생산은 0.4%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7%)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4%), 운수·창고(-3.8%) 등에서 감소해 전 달보다 0.8% 줄었습니다.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 판매도 0.6% 감소했습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14.2% 감소했습니다.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들며 건설기성도 4.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달보다 0.3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지난해 12월)에 많이 증가했던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그리고 반도체와 자동차 부분의 생산이 기여한 폭이 많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전산업 생산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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