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시아, 상대 석유·전력시설에 드론 공격

입력 2025.03.04 (08:50) 수정 2025.03.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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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지 시각 3일 밤 상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송유관 시설 1곳과 산업단지 1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은 즉시 대피해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 등은 화재가 석유 저장소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소라노프카 마을 인근 지역이 "대규모 드론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을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보내던 가스 펌프장이 있던 곳이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러시아도 비슷한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전력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됐다. 현재 도시 일부 지역은 정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오데사의 다른 당국자도 드론 공격을 받아 지역 내 보일러 시설 3개가 가동을 멈췄으며 난방 재개를 위한 전력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망 파괴를 목적으로 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 영향으로 수백만 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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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러시아, 상대 석유·전력시설에 드론 공격
    • 입력 2025-03-04 08:50:05
    • 수정2025-03-04 08:59:07
    국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지 시각 3일 밤 상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송유관 시설 1곳과 산업단지 1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은 즉시 대피해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 등은 화재가 석유 저장소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소라노프카 마을 인근 지역이 "대규모 드론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을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보내던 가스 펌프장이 있던 곳이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러시아도 비슷한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전력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됐다. 현재 도시 일부 지역은 정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오데사의 다른 당국자도 드론 공격을 받아 지역 내 보일러 시설 3개가 가동을 멈췄으며 난방 재개를 위한 전력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망 파괴를 목적으로 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 영향으로 수백만 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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