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대’ 5G 알뜰폰 요금제 봇물…“통신비 절감 기대”

입력 2025.03.04 (12:00) 수정 2025.03.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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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알뜰폰 도매대가(망 사용료)를 대폭 인하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마치면서, 월 1만 원대 5G 알뜰폰 요금제(2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4일) 기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3곳은 각각 1만 9,800원(스마텔·프리텔레콤)과 1만 8,700원(큰사람커넥트)의 5G 20GB 요금제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1일,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확대하는 도매제공 의무 서비스 고시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기존 고시는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SK텔레콤)에게 지불하는 망 사용료인 도매대가를 산정할 때, 소매 요금에서 마케팅비 등을 차감해 산정하는 ‘소매가 할인 방식’만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개정된 고시에는 통신망 운영비나 설비사용료 등으로 도매대가를 산정하는 ‘제공 비용 기반 방식’이 추가됐고,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지불해야 하는 도매대가 요율을 크게 인하할 수 있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고시 개정 이후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36.4%(1.29원/MB → 0.82원/MB), 음성 도매대가는 5.1%(6.85원/분 → 6.50원/분) 인하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도매대가의 경우, 알뜰폰 사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 주는 구간과 폭이 확대됐고, 1년 동안 사용할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낮춰주는 연 단위 선구매 제도가 신설돼 최대 52%의 데이터 도매대가 인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알뜰폰 사의 자체 요금제에 덧붙일 수 있는 부가서비스로 이용자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QoS 상품(데이터 속도제한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도매대가 인하는 지난 10년 중에 최대 폭으로서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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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04 12: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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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알뜰폰 도매대가(망 사용료)를 대폭 인하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마치면서, 월 1만 원대 5G 알뜰폰 요금제(20기가바이트·GB 데이터)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4일) 기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 3곳은 각각 1만 9,800원(스마텔·프리텔레콤)과 1만 8,700원(큰사람커넥트)의 5G 20GB 요금제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1일,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확대하는 도매제공 의무 서비스 고시 개정을 완료했습니다.

기존 고시는 알뜰폰 사업자가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SK텔레콤)에게 지불하는 망 사용료인 도매대가를 산정할 때, 소매 요금에서 마케팅비 등을 차감해 산정하는 ‘소매가 할인 방식’만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개정된 고시에는 통신망 운영비나 설비사용료 등으로 도매대가를 산정하는 ‘제공 비용 기반 방식’이 추가됐고,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지불해야 하는 도매대가 요율을 크게 인하할 수 있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고시 개정 이후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36.4%(1.29원/MB → 0.82원/MB), 음성 도매대가는 5.1%(6.85원/분 → 6.50원/분) 인하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도매대가의 경우, 알뜰폰 사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 주는 구간과 폭이 확대됐고, 1년 동안 사용할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낮춰주는 연 단위 선구매 제도가 신설돼 최대 52%의 데이터 도매대가 인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알뜰폰 사의 자체 요금제에 덧붙일 수 있는 부가서비스로 이용자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QoS 상품(데이터 속도제한 상품)을 확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도매대가 인하는 지난 10년 중에 최대 폭으로서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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