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관세 논의 ‘한미 협의체’ 신속 구성…‘에너지 수입’ 카드 활용”

입력 2025.03.04 (17:39) 수정 2025.03.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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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말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산업 협력 방안을 상시 논의할 수 있는 한·미 간 실무 협의체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4일) 오후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협의 채널을 공식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부터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통상·에너지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연쇄 접촉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에너지, 알래스카 가스 개발, 비관세장벽 등 4개 분야의 한미 국장급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에너지위원회 등 3개 부처와도 각각 국장급 협의체를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에 요청한 관세 면제나 유예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을 받은 건 없다”면서 “지금 우리가 가진 모든 카드를 다 꺼내 보여줄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해서는 “한·미 조선 협의체가 국장급 실무 협의회로 구성됐다”면서 “우리 측은 산업부 주도로 국방부, 외교부, 국가안보실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로 구성할 계획이고, 미국은 백악관 내 조선 관련 TF가 이미 구성돼 있으며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강한 의지를 갖추고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이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에 대해선 “미국 입장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실무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LNG에 대해서는 “수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반도체·배터리 등의 보조금을 재검토하는 것을 두고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계속되기 위해선 미국 정부가 약속한 지원 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행정부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많이 투자한 주 상원의원, 유력 의원들에게도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의 통상 당국자들이 한국을 중국 상품의 우회로로 보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미국과 지속 협의해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면서 “한·미 간 산업·통상 협력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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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04 17:40:55
    경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말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산업 협력 방안을 상시 논의할 수 있는 한·미 간 실무 협의체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오늘(4일) 오후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협의 채널을 공식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부터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통상·에너지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연쇄 접촉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에너지, 알래스카 가스 개발, 비관세장벽 등 4개 분야의 한미 국장급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에너지위원회 등 3개 부처와도 각각 국장급 협의체를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에 요청한 관세 면제나 유예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을 받은 건 없다”면서 “지금 우리가 가진 모든 카드를 다 꺼내 보여줄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해서는 “한·미 조선 협의체가 국장급 실무 협의회로 구성됐다”면서 “우리 측은 산업부 주도로 국방부, 외교부, 국가안보실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로 구성할 계획이고, 미국은 백악관 내 조선 관련 TF가 이미 구성돼 있으며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강한 의지를 갖추고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들이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에 대해선 “미국 입장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실무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LNG에 대해서는 “수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반도체·배터리 등의 보조금을 재검토하는 것을 두고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계속되기 위해선 미국 정부가 약속한 지원 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행정부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많이 투자한 주 상원의원, 유력 의원들에게도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의 통상 당국자들이 한국을 중국 상품의 우회로로 보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미국과 지속 협의해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면서 “한·미 간 산업·통상 협력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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