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에 캐나다·멕시코·중국 보복관세 …세계 ‘무역전쟁’ 격화
입력 2025.03.05 (07:26)
수정 2025.03.0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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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 시각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3개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에는 지난달 10%에 이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오랜 이웃이자 우방인 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체결해 서로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계와 협정을 무시하고 관세를 강행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이미 무역 전쟁을 치른 중국은 이번에도 표적입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여러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은 이날부터 최대 45%의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명분은 마약 단속입니다.
그는 3개국을 통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으로 다량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3개국이 펜타닐 유입을 충분히 차단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자의적인 관세 부과에 3개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가 모욕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정부 결정에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관세·비관세 (투 트랙) 조처로 맞대응한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구체적 품목은 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첫 10% 관세에 제한적으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날 두 번째 10% 관세에 대해서는 대응 수위를 올렸습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닭고기, 밀, 수수, 대두 등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이외의 보복 수단도 활용했습니다.
중국은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 중국과의 수출입과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15개 미국 업체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무역 갈등은 세계 각국의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그 파급력이 이들 국가로 한정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에는 지난달 10%에 이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오랜 이웃이자 우방인 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체결해 서로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계와 협정을 무시하고 관세를 강행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이미 무역 전쟁을 치른 중국은 이번에도 표적입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여러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은 이날부터 최대 45%의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명분은 마약 단속입니다.
그는 3개국을 통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으로 다량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3개국이 펜타닐 유입을 충분히 차단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자의적인 관세 부과에 3개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가 모욕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정부 결정에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관세·비관세 (투 트랙) 조처로 맞대응한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구체적 품목은 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첫 10% 관세에 제한적으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날 두 번째 10% 관세에 대해서는 대응 수위를 올렸습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닭고기, 밀, 수수, 대두 등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이외의 보복 수단도 활용했습니다.
중국은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 중국과의 수출입과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15개 미국 업체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무역 갈등은 세계 각국의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그 파급력이 이들 국가로 한정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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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 시각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3개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에는 지난달 10%에 이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오랜 이웃이자 우방인 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체결해 서로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계와 협정을 무시하고 관세를 강행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이미 무역 전쟁을 치른 중국은 이번에도 표적입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여러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은 이날부터 최대 45%의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명분은 마약 단속입니다.
그는 3개국을 통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으로 다량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3개국이 펜타닐 유입을 충분히 차단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자의적인 관세 부과에 3개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가 모욕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정부 결정에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관세·비관세 (투 트랙) 조처로 맞대응한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구체적 품목은 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첫 10% 관세에 제한적으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날 두 번째 10% 관세에 대해서는 대응 수위를 올렸습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닭고기, 밀, 수수, 대두 등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이외의 보복 수단도 활용했습니다.
중국은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 중국과의 수출입과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15개 미국 업체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무역 갈등은 세계 각국의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그 파급력이 이들 국가로 한정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에는 지난달 10%에 이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오랜 이웃이자 우방인 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체결해 서로 관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계와 협정을 무시하고 관세를 강행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이미 무역 전쟁을 치른 중국은 이번에도 표적입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여러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은 이날부터 최대 45%의 관세를 적용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명분은 마약 단속입니다.
그는 3개국을 통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으로 다량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3개국이 펜타닐 유입을 충분히 차단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자의적인 관세 부과에 3개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가 모욕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정부 결정에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관세·비관세 (투 트랙) 조처로 맞대응한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구체적 품목은 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첫 10% 관세에 제한적으로 대응했던 중국은 이날 두 번째 10% 관세에 대해서는 대응 수위를 올렸습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닭고기, 밀, 수수, 대두 등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이외의 보복 수단도 활용했습니다.
중국은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해 중국과의 수출입과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다른 15개 미국 업체에 대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무역 갈등은 세계 각국의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그 파급력이 이들 국가로 한정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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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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