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 기업회생 파장, 확산될까?

입력 2025.03.05 (18:02) 수정 2025.03.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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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어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대금을 못받을 우려에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플러스측은 자사 매장에선 상품권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 업체들이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어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상품권 대금을 제 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홈플러스는 연간 2천억 원대의 상품권을 발행하는데 그 가운데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며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 "상품권은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께서 안심하고 상품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전 채널인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에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앞으로 자금 부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며, 마트와 온라인 등 모든 유통망이 정상영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납품업체 등의 대금 결제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 대표/음성변조 : "다 30일 결제인데 여기는(홈플러스) 60일 결제니까 두 달 정도가 되죠. 그거는 우려가 있죠. 저희는 담보를 받은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10년 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가 막대한 차입금으로 무리한 인수를 한데 이어 자구 노력 없이 회생신청을 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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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 기업회생 파장, 확산될까?
    • 입력 2025-03-05 18:02:22
    • 수정2025-03-05 18: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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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어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대금을 못받을 우려에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플러스측은 자사 매장에선 상품권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 업체들이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어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상품권 대금을 제 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홈플러스는 연간 2천억 원대의 상품권을 발행하는데 그 가운데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며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 "상품권은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께서 안심하고 상품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전 채널인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에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앞으로 자금 부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며, 마트와 온라인 등 모든 유통망이 정상영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납품업체 등의 대금 결제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 대표/음성변조 : "다 30일 결제인데 여기는(홈플러스) 60일 결제니까 두 달 정도가 되죠. 그거는 우려가 있죠. 저희는 담보를 받은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10년 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가 막대한 차입금으로 무리한 인수를 한데 이어 자구 노력 없이 회생신청을 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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