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미·러·우크라 회담 장소 제공하겠다”

입력 2025.03.05 (22:05) 수정 2025.03.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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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자국에서 평화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5일 공개된 미국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 인터뷰에서 “트럼프(미 대통령)에게 말해달라. 내가 푸틴(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함께 기다리고 있겠다는 것을”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회의 많은 부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키이우에서 벨라루스 민스크까지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오라. 우리는 차분히 잡음 없이 소리 지르지 않고 앉아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그의 유일한 정책인 것 같다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스크에서 3국 정상이 회담하자는 제안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고 어떤 식으로든 논의되지 않았다”며 “주요 동맹인 벨라루스의 민스크는 우리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다시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한 장본인이라며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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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5 22:05:35
    • 수정2025-03-05 22:07:01
    국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자국에서 평화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5일 공개된 미국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 인터뷰에서 “트럼프(미 대통령)에게 말해달라. 내가 푸틴(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함께 기다리고 있겠다는 것을”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회의 많은 부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키이우에서 벨라루스 민스크까지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오라. 우리는 차분히 잡음 없이 소리 지르지 않고 앉아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그의 유일한 정책인 것 같다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스크에서 3국 정상이 회담하자는 제안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제기되지 않았고 어떤 식으로든 논의되지 않았다”며 “주요 동맹인 벨라루스의 민스크는 우리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다시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한 장본인이라며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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