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무기 이어 정보지원도 중단 확인…고강도 압박
입력 2025.03.05 (23:42)
수정 2025.03.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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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28일 파국으로 끝난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이후 무기 지원뿐 아니라 정보 지원까지 중단하며 우크라이나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폭스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 프로세스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진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을 일시 중단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정보 공유 중단이 잠정적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미국은 "다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여서, 러시아군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받은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도 영국이 미국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미국이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계기에 광물협정 서명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방안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며 고성 언쟁을 벌인 가운데 서명도 무산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물자 공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미국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 개발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 협정)을 받아들이게 하고,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담은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폭스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 프로세스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진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을 일시 중단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정보 공유 중단이 잠정적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미국은 "다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여서, 러시아군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받은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도 영국이 미국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미국이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계기에 광물협정 서명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방안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며 고성 언쟁을 벌인 가운데 서명도 무산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물자 공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미국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 개발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 협정)을 받아들이게 하고,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담은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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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우크라이나에 무기 이어 정보지원도 중단 확인…고강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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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06 00:25:07

미국이 지난달 28일 파국으로 끝난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이후 무기 지원뿐 아니라 정보 지원까지 중단하며 우크라이나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폭스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 프로세스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진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을 일시 중단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정보 공유 중단이 잠정적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미국은 "다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여서, 러시아군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받은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도 영국이 미국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미국이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계기에 광물협정 서명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방안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며 고성 언쟁을 벌인 가운데 서명도 무산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물자 공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미국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 개발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 협정)을 받아들이게 하고,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담은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폭스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 프로세스에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진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을 일시 중단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정보 공유 중단이 잠정적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미국은 "다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협력은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에 필수여서, 러시아군을 상대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미국에서 받은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하는 우회 경로도 공식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도 영국이 미국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미국이 금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 계기에 광물협정 서명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방안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며 고성 언쟁을 벌인 가운데 서명도 무산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물자 공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미국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 개발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 협정)을 받아들이게 하고,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담은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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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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