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4,092억원…4년 9개월 만 최저치

입력 2025.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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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가면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2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말(4,110억 1,000만 달러) 대비 18억 달러 감소한 규모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한국은행이 국민연금에 직접 달러를 환전해 주는 외환스왑이 늘어난 점 등이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해외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꿀 경우 환율에 충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원화를 가져오면 한국은행이 직접 달러로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외환보유고가 늘어나지만,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서 외환스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3,573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6억 4,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반면 예치금은 280억 1,000만 달러로 27억 1,000만 달러 늘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148억 4,000만 달러로 1억 3,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금 보유액은 47억 9,000만 달러로 유지됐습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5년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3조 2,090억 달러), 일본(1조 2,406억 달러), 스위스(9,173억 달러), 인도(6,306억 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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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외환보유액 4,092억원…4년 9개월 만 최저치
    • 입력 2025-03-06 06:00:24
    경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가면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2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말(4,110억 1,000만 달러) 대비 18억 달러 감소한 규모로,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한국은행이 국민연금에 직접 달러를 환전해 주는 외환스왑이 늘어난 점 등이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해외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꿀 경우 환율에 충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원화를 가져오면 한국은행이 직접 달러로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외환보유고가 늘어나지만,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서 외환스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3,573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6억 4,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반면 예치금은 280억 1,000만 달러로 27억 1,000만 달러 늘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148억 4,000만 달러로 1억 3,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금 보유액은 47억 9,000만 달러로 유지됐습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5년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3조 2,090억 달러), 일본(1조 2,406억 달러), 스위스(9,173억 달러), 인도(6,306억 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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