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백두대간 설경 장관…산불 위험 덜었다
입력 2025.03.06 (06:39)
수정 2025.03.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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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나흘 동안 최고 7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걱정이 컸던 영동 지역이지만,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는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고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 소식을 듣고 온 등산객들은 설경을 만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선은/강원도 강릉시 : "날아갈 것 같고, 백설기처럼 푸슬푸슬한 눈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와서 기분 너무 좋아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지만,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산행의 고단함은 사라집니다.
폭설이 선사한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깁니다.
[김을임/울산시 남구 : "(어제 정상까지) 10km 갔다가 집에 가려고 하다가, 다시 선자령 한 번 더 보고 가려고 왔습니다. 너무 좋아요."]
3월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곳 대관령 일대는 마치 계절을 되돌린 듯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나흘 동안 강원 영동 지역엔 최고 70cm 넘는 큰 눈이 내렸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바싹 메말랐던 산과 들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봄철 대형 산불과 가뭄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강중식/강원도 강릉시 : "밭이 먼지가 퍼석퍼석 났는데 요번 눈으로 인해서 밭이 좋아지고, 한동안은 산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강원 영동 지역 기온은 당분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어서 백두대간의 설경 감상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나흘 동안 최고 7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걱정이 컸던 영동 지역이지만,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는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고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 소식을 듣고 온 등산객들은 설경을 만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선은/강원도 강릉시 : "날아갈 것 같고, 백설기처럼 푸슬푸슬한 눈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와서 기분 너무 좋아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지만,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산행의 고단함은 사라집니다.
폭설이 선사한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깁니다.
[김을임/울산시 남구 : "(어제 정상까지) 10km 갔다가 집에 가려고 하다가, 다시 선자령 한 번 더 보고 가려고 왔습니다. 너무 좋아요."]
3월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곳 대관령 일대는 마치 계절을 되돌린 듯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나흘 동안 강원 영동 지역엔 최고 70cm 넘는 큰 눈이 내렸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바싹 메말랐던 산과 들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봄철 대형 산불과 가뭄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강중식/강원도 강릉시 : "밭이 먼지가 퍼석퍼석 났는데 요번 눈으로 인해서 밭이 좋아지고, 한동안은 산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강원 영동 지역 기온은 당분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어서 백두대간의 설경 감상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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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06 10:30:32

[앵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나흘 동안 최고 7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걱정이 컸던 영동 지역이지만,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는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고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 소식을 듣고 온 등산객들은 설경을 만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선은/강원도 강릉시 : "날아갈 것 같고, 백설기처럼 푸슬푸슬한 눈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와서 기분 너무 좋아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지만,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산행의 고단함은 사라집니다.
폭설이 선사한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깁니다.
[김을임/울산시 남구 : "(어제 정상까지) 10km 갔다가 집에 가려고 하다가, 다시 선자령 한 번 더 보고 가려고 왔습니다. 너무 좋아요."]
3월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곳 대관령 일대는 마치 계절을 되돌린 듯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나흘 동안 강원 영동 지역엔 최고 70cm 넘는 큰 눈이 내렸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바싹 메말랐던 산과 들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봄철 대형 산불과 가뭄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강중식/강원도 강릉시 : "밭이 먼지가 퍼석퍼석 났는데 요번 눈으로 인해서 밭이 좋아지고, 한동안은 산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강원 영동 지역 기온은 당분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어서 백두대간의 설경 감상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나흘 동안 최고 70센티미터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걱정이 컸던 영동 지역이지만,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는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고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 소식을 듣고 온 등산객들은 설경을 만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선은/강원도 강릉시 : "날아갈 것 같고, 백설기처럼 푸슬푸슬한 눈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와서 기분 너무 좋아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이 푹푹 빠지지만,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산행의 고단함은 사라집니다.
폭설이 선사한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깁니다.
[김을임/울산시 남구 : "(어제 정상까지) 10km 갔다가 집에 가려고 하다가, 다시 선자령 한 번 더 보고 가려고 왔습니다. 너무 좋아요."]
3월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이곳 대관령 일대는 마치 계절을 되돌린 듯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나흘 동안 강원 영동 지역엔 최고 70cm 넘는 큰 눈이 내렸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바싹 메말랐던 산과 들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봄철 대형 산불과 가뭄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강중식/강원도 강릉시 : "밭이 먼지가 퍼석퍼석 났는데 요번 눈으로 인해서 밭이 좋아지고, 한동안은 산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고."]
강원 영동 지역 기온은 당분간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어서 백두대간의 설경 감상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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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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