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2.0% ↑…농산물·신선식품 하락

입력 2025.03.06 (08:00) 수정 2025.03.06 (10: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6일)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2%대지만, 지난달 2.2% 증가보다 0.2%P(포인트) 낮은 수치로, 증가 폭이 둔화한 것입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에 대해 "가공식품 등은 상승 폭이 커졌지만 석유류와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상승 폭이 둔화되고 농산물이 하락으로 돌아선 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 7.3% 올랐지만, 이번 달엔 6.3%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환율과 유류세 인하 폭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올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통계청은 평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전기·가스·수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고, 공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은 각각 2.0%, 1.0%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떨어졌는데, 이는 2023년 1월 0.6% 감소한 뒤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수치입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8%, 3.6% 올랐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생선과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하락해 -1.4%를 나타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2%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서비스도 전반적으로 2.1% 오른 가운데, 개인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라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월 소비자물가 2.0% ↑…농산물·신선식품 하락
    • 입력 2025-03-06 08:00:27
    • 수정2025-03-06 10:18:06
    경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6일)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2%대지만, 지난달 2.2% 증가보다 0.2%P(포인트) 낮은 수치로, 증가 폭이 둔화한 것입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에 대해 "가공식품 등은 상승 폭이 커졌지만 석유류와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상승 폭이 둔화되고 농산물이 하락으로 돌아선 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 7.3% 올랐지만, 이번 달엔 6.3%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환율과 유류세 인하 폭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올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통계청은 평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전기·가스·수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고, 공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은 각각 2.0%, 1.0%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떨어졌는데, 이는 2023년 1월 0.6% 감소한 뒤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수치입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8%, 3.6% 올랐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생선과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하락해 -1.4%를 나타냈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2%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서비스도 전반적으로 2.1% 오른 가운데, 개인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라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