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혼자선 안돼…영·프 정상 동반 백악관행 성사되나

입력 2025.03.06 (11:01) 수정 2025.03.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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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 정상과 함께 백악관을 다시 찾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소피 프리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브리핑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국가의 정상이 함께 백악관을 찾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은 이 같은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3국의 동반 방미 계획은 미국 행정부의 친러시아 정책이 유럽의 안보지형을 완전히 뒤바꿀 수준으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간 우크라이나와 직접 소통해온 영국, 프랑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홀로 사안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뜻을 함께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는 동반 방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도 신속히 교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마크롱 대통령, 스타머 총리가 미국에서 돌아온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접근법 수정을 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닷새 동안 이어진 두 정상의 코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뻣뻣한 자세를 완전히 바꾼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비롯한 발언에서 미국의 군사지원에 찬사와 감사를 쏟아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구상을 추종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항구적인 평화를 쟁취할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대통령, 스타머 총리와 함께 새로운 접근법으로 나서더라도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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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프랑스 정상과 함께 백악관을 다시 찾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소피 프리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브리핑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국가의 정상이 함께 백악관을 찾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은 이 같은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3국의 동반 방미 계획은 미국 행정부의 친러시아 정책이 유럽의 안보지형을 완전히 뒤바꿀 수준으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간 우크라이나와 직접 소통해온 영국, 프랑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홀로 사안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뜻을 함께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는 동반 방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도 신속히 교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마크롱 대통령, 스타머 총리가 미국에서 돌아온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접근법 수정을 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닷새 동안 이어진 두 정상의 코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뻣뻣한 자세를 완전히 바꾼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비롯한 발언에서 미국의 군사지원에 찬사와 감사를 쏟아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구상을 추종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항구적인 평화를 쟁취할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대통령, 스타머 총리와 함께 새로운 접근법으로 나서더라도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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