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일부 검찰과 짜’ 이재명 발언에…“악수 중 악수” “복안 있었을 것”

입력 2025.03.06 (11:45) 수정 2025.03.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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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말한 걸 두고 비명계는 통합을 저해하는 발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오늘(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악수 중 악수"라며 "(이 대표) 스스로 만든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 행보를 계속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도 많이 해서 국론이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려 노력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는데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이 다 가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고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해) 침묵하면 그런 뒷거래가 있다는 데 동의하게 되는 것이고 말을 얹을수록 당내 분열은 증폭될 것이어서 고민"이라며 "어쨌든 이 대표가 뚜껑을 열었으니,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인 무소속 김종민 의원도 SNS에 "그간 이 대표와 민주당의 통합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의 적대를 확산시키는 건 중단해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과 내통해서 계엄을 해제했다고 공격해 대는 이들과 뭐가 다를 게 있겠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를 이겨내려면 절반의 탄핵도, 절반의 정권교체도 안 되고 압도적 탄핵,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그 막중한 책임이 민주당과 야권에게 주어져 있고, 적대와 갈라치기로는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의 발언에 다른 뜻이 있었을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데 대해선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로서는 어떤 복안이 있었을 것"이라며 "통합 행보가 필요한데 왜 그러한 문제를 얘기했을까 하면서도 한편 이런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까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도 일부에서 '윤석열과 이재명 동시 퇴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며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쪽에서 그런 문제를 가지고 나올 것 같으니 미리 한 방 못 박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발언이 당내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 "그 발언을 분열이라 생각하시면 분열 행동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으로 봤을 때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신뢰가 많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며 "인간적 신뢰 혹은 최소한 정치적 도리에 대한 발언으로 이해하시면, 신뢰와 도리가 매우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어느 한 사람도 제 앞에서도 '가결표 던질 거야, 대표가 정말 잘 못하고 있어' 이렇게 호언장담했던 분들은 없다"며 "뒤에서 이렇게 뒤통수를 맞은 거기 때문에 저도 너무 충격이 컸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내 결속과 단합, 정치적 신뢰, 도리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아주 원칙적인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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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6 11:45:41
    • 수정2025-03-06 16: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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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말한 걸 두고 비명계는 통합을 저해하는 발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오늘(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악수 중 악수"라며 "(이 대표) 스스로 만든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 행보를 계속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도 많이 해서 국론이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려 노력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는데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이 다 가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고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해) 침묵하면 그런 뒷거래가 있다는 데 동의하게 되는 것이고 말을 얹을수록 당내 분열은 증폭될 것이어서 고민"이라며 "어쨌든 이 대표가 뚜껑을 열었으니,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비명계인 무소속 김종민 의원도 SNS에 "그간 이 대표와 민주당의 통합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의 적대를 확산시키는 건 중단해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과 내통해서 계엄을 해제했다고 공격해 대는 이들과 뭐가 다를 게 있겠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를 이겨내려면 절반의 탄핵도, 절반의 정권교체도 안 되고 압도적 탄핵, 압도적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그 막중한 책임이 민주당과 야권에게 주어져 있고, 적대와 갈라치기로는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의 발언에 다른 뜻이 있었을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데 대해선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로서는 어떤 복안이 있었을 것"이라며 "통합 행보가 필요한데 왜 그러한 문제를 얘기했을까 하면서도 한편 이런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까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도 일부에서 '윤석열과 이재명 동시 퇴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며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쪽에서 그런 문제를 가지고 나올 것 같으니 미리 한 방 못 박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발언이 당내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에 "그 발언을 분열이라 생각하시면 분열 행동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으로 봤을 때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신뢰가 많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며 "인간적 신뢰 혹은 최소한 정치적 도리에 대한 발언으로 이해하시면, 신뢰와 도리가 매우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어느 한 사람도 제 앞에서도 '가결표 던질 거야, 대표가 정말 잘 못하고 있어' 이렇게 호언장담했던 분들은 없다"며 "뒤에서 이렇게 뒤통수를 맞은 거기 때문에 저도 너무 충격이 컸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내 결속과 단합, 정치적 신뢰, 도리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아주 원칙적인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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