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화재 원인은 ‘불티’…화재 감시자도 미배치

입력 2025.03.06 (11:59) 수정 2025.03.06 (1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일어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의 원인으로 작업 과정에서 튄 ‘불똥’이 지목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국과수 감식 결과 “당시 건물 1층에서 ‘화기’를 사용한 작업이 있었으며, 여기서 나온 불똥이 지하 1층 천장에 있는 배관 보온재로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화기 작업을 할 경우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화재 감시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감시자는 공사 현장에서 용접 등 불을 사용하는 작업을 감시하고, 이 과정에서 불똥이 옮겨붙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곳의 설계 도면과 현장을 모두 확인한 결과 화재 감지기와 통로유도등, 시각 경보기 등 다수의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발화 지점 주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형태상으로는 작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물이 뿌려졌는지는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사 관계자 10여 명을 출국금지 조처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최종 수사 결과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추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얀트리 화재 원인은 ‘불티’…화재 감시자도 미배치
    • 입력 2025-03-06 11:59:41
    • 수정2025-03-06 12:18:03
    사회
지난달 14일 일어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의 원인으로 작업 과정에서 튄 ‘불똥’이 지목됐습니다.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국과수 감식 결과 “당시 건물 1층에서 ‘화기’를 사용한 작업이 있었으며, 여기서 나온 불똥이 지하 1층 천장에 있는 배관 보온재로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화기 작업을 할 경우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화재 감시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감시자는 공사 현장에서 용접 등 불을 사용하는 작업을 감시하고, 이 과정에서 불똥이 옮겨붙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합니다.

경찰은 또, 불이 난 곳의 설계 도면과 현장을 모두 확인한 결과 화재 감지기와 통로유도등, 시각 경보기 등 다수의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발화 지점 주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형태상으로는 작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물이 뿌려졌는지는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사 관계자 10여 명을 출국금지 조처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최종 수사 결과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추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